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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서가 들어 나 요즘 꼬리내리고 있는 '어버이 연합'을 대신 해 앞장 서고 있는 관변 꼴통 단체, 천주교란 단어나 떼어 내라, 제발!

skyrider 2016. 8. 20. 19:38

'우병우 구하기' 나선 천주교인모임 어떤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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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수 특별감찰관을 검찰에 고발한 대한민국수호천주교모임은 정의구현사제단의 활동에 반대하는 활동을 해왔다. [사진출처=대수천 홈페이지]


우병우 구하기에 이번에도 보수단체가 나섰다.

운영진들 어버이연합 적극 활동
시민사회 "전형적인 물타기 고발"

그 동안엔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 정권 옹호에 앞장서왔다. 그러나 경실련 자금 지원 의혹 등으로 활동이 주춤하면서 다른 보수단체가 바통을 이어받은 모양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의혹을 감찰조사한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감찰 내용 누설 혐의로 고발한 단체는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대수천)'이라는 곳이다.

이들은 이 특별감찰관이 한 언론사 기자에게 감찰 내용을 누설했다는 MBC뉴스 보도가 나간 뒤 18일 이 특별감찰관을 특별감찰관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단체에 대해선 알려진 게 별로 없다. 2013년 8월에 12명이 모여 단체를 결성했다. 주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에 대한 비판적 활동을 벌여왔다.

한 발 더 들어가보면 보수단체들과 얽히고설켜있다. 대수천을 이끄는 이들은 김찬수, 서석구, 이계성 공동대표다. 김찬수, 서석구 대표는 '대한민국정체성수호포럼'이란 단체의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서석구 공동대표는 어버이연합의 법률고문이다. 그는 '한미우호증진협의회 한국본부'란 단체의 대표도 맡고 있다.

한미우호증진협의회는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우연하게도 '일베'의 사무실과 동대구로를 사이에 두고 280m 떨어진 가까운 곳에 있다.

이계성 공동대표(전 서울 양천고 교장)는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과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의 대표도 맡고 있다.

이들은 어버이연합은 물론 재향경우회 등 보수우익단체들의 활동과 뉴라이트운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정권에 비판적인 인물이나 단체, 야당을 상대로 '종북 척결'을 내세워 각종 집회와 시위, 기자회견 등으로 여론전을 펼치거나 고소ㆍ고발을 하는 게 주요 활동이다.

이 특별감찰관을 고발한 것도 우 수석에 대한 의혹에서 시선을 돌리는 전형적인 '물타기'라는 게 시민사회진영의 시각이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언론 보도가 나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이 특별감찰관을 고발한 것은 잘 짜여진 각본이 있다는 의심을 들게 한다"며 "보수단체가 고발하면 검찰과 경찰이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는 건 이미 여러 차례 경험한 국면 전환 수법"이라고 말했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우병우 구하기' 나선 천주교인모임 어떤 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