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는 이야기

한여름날의 저녁무렵,한강난지공원 풍경!

skyrider 2018. 7. 30. 12:38

그동안 주말 기상이 괜찮아 구봉도로 갈까 서독산으로 갈까 고민을 했는데 어제 기상예보가 싹 바뀌었네요? 아마도 일본에 상륙해서 우리나라 남부지방까지 온다는 태풍 '종다리' 영향인 듯합니다. 그래서 햇살이 좀 꺼질 무렵, 한강난지공원엘 간다고 했더니 홍상무님도 지인분과 나오시겠답니다


^^ 홍상무님의 핸드링! 제 전용 핸드링 연습장소인 중앙잔디광장은 때아닌 젊은이들의 음악축제가 벌어져 공원입구 초입,잔디마당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 햇살이 더 부드러워지고 나니 드디어 비공어르신도 나서십니다.






^^ 아직도 햇볕이 살아있어 87세 어르신은 땀을 흘리고 계신데 저 뒤, 두분은 그늘에 앉아 뭘하시는지?


^^ 어르신이 땀을 흘리고 계시면 '제가 대신 연습해드릴까요?'는 못할 망정 같이 연습을 하시던가 해야지, 홍상무님은 베짱이처럼 뭘하고 계시나요?


^^ 저녁이 되니 역시 바람이 약해졌습니다. 게다가 바람 방향도 수시로 변덕을 부리고... ㅎㅎ 홍상무님이 준비해 오신 막걸리와 홍어무침과 삼결살로 잠깐 목을 추기고...


^^ 그런데? 어라? 깔아 논 어르신 날개가 제멋대로 살아납니다. 얼른 장비를 둘러메고 잔다마당 저 끝으로 나갔습니다


^^ 헐! 그런데 다시 또 바람이 약해졌습니다. 올렸다 내렸다 하는 동안에 해가 넘어갑니다.





^^ 해는 드디어 꼴깍입니다.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뜨겠지요?


^^ 드디어 어둠이 내렸습니다. 일어서려다 남은 막걸리가 아까워 비우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밤바람이 의외로 시원해 집에 가고픈 생각이 없었습니다. 이래서 모두들  한여름철엔 한강가에 나가서 밤을 지새우는구나 하는 걸 첨으로 느꼈습니다.


^^ 해가 지니 견우와 직녀처럼 같은 하늘에 둘이 같이 있을 수 없는 달도 떠 오릅니다. 달은 직녀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