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는 이야기

오늘은 드디어 1년3개월만에 성모병원 정형외과를 졸업한 날!

skyrider 2021. 9. 4. 22:33

(작년 6월 집에서 유리창 물청소한다고 하다가 낙상 사고로 척추뼈 3개 골절상을 입어 119로 은평성모병원 응급실로 실려가 약 2주간 입원치료 후 그동안 외래로 정형외과 치료를 받았었지요

오늘 외래 진료를 받으러 갔더니 제 주치의가 매월 찍었던 X-ray 사진을 주욱 비교를 해 보더니 드디어 척추뼈 3개중 2개는 완전히 붙었고 2번 척추뼈는 앞쪽으로 찌그러져 인공척추뼈로 치환하는 방법뿐이나 연세도 있으시고 조금 곱사등이 되어 좀 불편하시더라도 그냥 견디시는 게 좋을 듯하니 졸업을 시켜드리겠다네요?

이제 크게 무리하지만 말고 슬슬 정상생활을 해도 된답니다 ㅎㅎ)

 

^^ 오늘도 외로운 왜가리 한마리,

 

^^ 지난 번 왜가리와 함께 만났던 흰 놈은 아주 작았는데 이 놈은 좀 큰 걸 보니 그 때 그 애는 아닌듯...

 

^^ 먹이감이 자꾸 도망을 가는지 이리저리 바쁘게 쫒아다닌다.

 

^^ 날개까지 펴서 날아가듯 바삐 쫒아 다니는 데 소득이 좀 있어야 될텐데...?

 

^^ 오랜만에 만난 기특한 청년, 다른 반려견 집사들과는 달리 반려견이 오줌을 눠도 소독액인지 맑은 물이 가득 담긴 스프레이 통을 가지고 다니며 오줌 눈 자리에 듬푹 뿌리는 모습을 여러번 봤는데 오늘도 역시 뒤를 딲아주고 그 자리를 소독을 한다.

 

^^ 반환점에 가까이 와 반대편으로 건너가는 징검다리에서 만난 잉어떼! 

 

^^ 다시 증산교 밑 징검다리를 통해 다시 건너오는 길에 보는 잉어들, 오늘은 예민하게 인기척에 반응을 하여 멀리 도망을 가 물위에 동그라미만 그린다.

 

^^ 물오리들도 퇴근 준비를 하는지 모두들 몸단장에 여념이 없다.

 

^^ 불광천 시발점에 거의 다 오면 가끔 만나는 길냥이! 늘, 요 시간 쯤이면 퇴근길 아가씨가 길냥이들 식량을 가지고 오는데 오늘은 아직 집사 아가씨가 안왔는지 길냥이가 기다리고 있다

 

^^ 집에 돌아오니 오늘 1년3개월만의 정형외과 졸업기념으로 케이크가 기다리고 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