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택 통일, 6·15기념식 2년째 불참 | |
이제훈 기자 | |
남북관계 주무부처인 통일부의 현인택 장관이 15일 열리는 6·15 남북정상회담 10돌 기념행사에 불참한다. 통일부는 애초 장차관이 모두 일정상 6·15 공동선언 기념행사 참석이 어렵다고 밝혔으나, 14일 저녁 엄종식 차관이 만찬 행사에 참석하는 쪽으로 방침을 바꿨다. ‘6·15 남북정상회담 10주년 기념 행사위원회’는 15일 오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6·15로 돌아가자’를 주제로 학술회의와 만찬 행사를 연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14일 오전 브리핑에서 “장차관은 일정이 있어 현재로선 (김대중평화센터가 주관하는 6·15 공동선언 10주년) 기념행사 참석이 어렵다”고 밝혔다. 현 장관은 15일 국회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 참석해야 하고, 엄 차관은 15~16일 속초에서 진행될 고령 이산가족 초청 위로행사에 참석해야 한다는 게 통일부 쪽 설명이었다. 하지만 통일부는 이날 오후 6시께 행사 주최 쪽에 ‘통일부 차관이 만찬에 참석하지만 축사는 하지 않는다’고 통보했다. 통일부는 이런 급작스런 방침 변경에 대해 “차관의 일정을 조정했다”고 밝혔지만, ‘6·15 공동선언 10돌인데 통일부 장차관이 모두 불참하는 건 너무한 것 아니냐’는 여론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정부 출범 첫해인 2008년 6·15 공동선언 8돌 기념행사엔 김하중 당시 통일부 장관이 우여곡절 끝에 정부 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축사를 했다. 지난해 9돌 기념행사 땐 현 장관은 개성공단 실무회담 등을 이유로 불참했고, 홍양호 당시 통일부 차관이 참석했으나 축사는 하지 않았다. 현 장관은 2년 연속 불참이다.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이기도 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통일부 대변인은 ‘6·15 공동선언을 존중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는데, 통일부 장관이 국회 일정을 이유로 5분 남짓한 10돌 기념행사의 축사도 하지 않겠다는 것은 구차한 핑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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