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자료창고

진실은 송곳 같은 것, 언젠가 삐져 나올 수 밖에, 슬슬 밝혀지는 진실!

by skyrider 2010. 6. 25.

"김태영 국방장관이 천안함 TOD 편집 지시"

노컷뉴스 | 정영철 | 입력 2010.06.25 12:03 | 수정 2010.06.25 13:45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전라

 
[CBS정치부 정영철 기자]

국회 천안함 진상조사 특위가 여당의 소극적인 태도와 국방부의 자료제출 회피로 각종 의혹과 의문점을 남긴채 25일 사실상 종료됐다.

지난 4월28일 국회 본회의에 특위구성안 결의안이 통과됐지만 첫회의는 한달 후인 5월24일 열렸고 그후 마지막 회의를 포함해 2차례가 더 열렸을 뿐이다.

특위 시한은 오는 27일까지만 한나라당의 반대로 연장되지 않았다.
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마지막 특위는 정부와 여당에 대한 성토의 장을 방불케 했다.

박선숙 의원은 국방부가 215쪽 분량의 천안함 보고서를 유엔사령부로 보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이런 보고서를 특위에 제출하지 않는 것은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최문순 의원은 "의혹을 해소하는데 실패해서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물기둥, 흡착물, 1번 잉크, 스크루 휨 현상 등 실제적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정희 의원은 감사원 감사결과를 인용해 "(국방부 언론담당자는) 사고당일(3월26일) 21시23분58초로 시작하는 열상관측장비(TOD) 동영상이 있었지만 합참 징후경보과에 '장관지시사항이니 TOD동영상을 편집하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초기화면이 공개되면 21시30분으로 사건발생 시각을 정리.발표한 군의 입장이 난처해진다는 이유로 장관에게 건의하고 승낙을 받아 21시33분28초부터 시작하는 1분21초 분량의 편집본을 공개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24일 열린 법사위에서 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질문에 김 장관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국민에게 거짓말을 한 책임자인 김 장관을 당장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야당 의원들은 "국정조사를 통해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도 요구했다.
steel@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