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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컬럼,글

참으로 옳은 얘길쎄! 큰기업은 못 잡고 만만한 영세구멍가게끼리 싸움 붙여서 물가가 잡힐까? 누가 정치인 아니랄까봐 얄팍한 단 꽤로 점수나 따려고$

by skyrider 2011. 7. 8.

 

착한가게 선정??..장관님..착한 대기업이 우선이 되어야 봅니다 [80]

(chan****)

주소복사 조회 7525 11.07.07 18:23

기획재정부 장관님께서 물가 안정을 위한 대안으로 그나마 만만한 동네 상권에 대한

가격 공유제를 시행하여 착한 가게라는 인증을 해주는 완장을 선물 해주신다던데...

그 말씀에 대한 취지와 의도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순서가 완전 뒤바뀐것 같아 장관님께 몇자 올려봅니다.

 

계영배(戒盈杯).... 과욕을 다스리며 넘침을 경계하는 7할만 채울수 있도록 만든 잔...

장관님께서 비유하셨던 말입니다.

아주 와닿는 의미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비유의 대상 선정에 있어 순서가 너무나 잘못된것 같습니다.

정작 그 잔을 들어 7할 이상의 술이 넘쳐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곳은 동네 가게가 아닌 

이나라의 대기업이며 먼저 모범이 되어야 할 곳 역시 대기업의 문어발식 사업체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기업의 거품이 잔뜩 끼인 과욕적인 몇천만원짜리에서부터 수십만원에 호가하는 생활품들과 자동차

그리고 기름값등에 이르기까지 대기업이 관리하는 물가에는 감히 침범하지도 통제하지도 못할

성역에 있음을 정부는 쉽게 인정하면서 그 계영배라는 잔을 우리 이웃 동네 상인들이 자식들 등록금

마련을 위해 밤낮으로 일하는 영세업주들에게 동네안에서 경쟁을 유도하게끔 만드니

뭔가 잘못되어도 순서가 한참 잘못되었단 생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늘어나는 자영업자들과 가계부채의 반이상을 차지하는 자영업자의 대출규모를 보면 알수있듯이

생계를 위해 장사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서민생활에서 취업난이 불러온 동네 상권들입니다.

그런 동네 음식 가격이 우리나라 물가를 좌지우지했다는 기준이 어디서 나온것인지 반대로 묻고싶습니다.

한마디로 이제껏 나쁜가게들로인해 우리나라 물가가 상승했다는듯한 장관님의 말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제가 볼땐 한마디로

집안을 어지럽히는 쥐때들은 잡지는 못하고 몇몇 쥐벼룩만

임시방편으로 잡으려고

힘없고 정직하게 일하는 상인들까지 쥐벼룩 취급하는 모습을 보는듯합니다.

 

인정합니다. 당연히 물가는 안정시켜야죠...맞습니다.

그 취지와 의도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요즘 물가와 원자재가격의 상승이 너무나 무섭습니다.

음식점들과 고기집들도 만약 거품이 있다면 분명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함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 물가상승의 원흉이 마치 욕심이 과한 동네 설렁탕집 사장들과 냉면, 삼겹살 가게에

모두 있다란 식의 말은 도저히 공감을 할수가 없습니다.

원자재, 부자재, 식자재가격의 상승 원인은 너무 복잡하고 얽혀있다보니 손쓸 여력이 없으셨는지

최후 마지막 거래처인 동네가게를 상대로 가격만 보고 착한가게, 나쁜가게로 나누어 완장하나 주는 

즉흥적 정책의 느낌이 들정도인데도 그 착한 가게를  홍보까지 해주신다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장관님의 말씀이 매력적인 말로 들릴법도 합니다.


 

탐고지삼(貪賈之三) 염고지오(廉賈之五)...

당장의 욕심으로 3을 얻으려하지말고 배려로 5를 얻어라...^^

아주 좋은 말씀을 하신듯합다. 하지만 또 그 대상이 잘못된것 같습니다.

당연히 장사를 하는 사람이면 왜 이런 영업 전략을 모르겠습니까.

요즘같은 불경기에 이런 염고지오(廉賈之五)의 박리다매를 모르는 상인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리고 오늘날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장관님이 생각하시는 것 처럼 물가에 무감각하거나 무관심한 고객은

거의 찾아볼수 없을만큼 물가에 민감하며 까다로워 탐고지삼(貪賈之三)이라는 욕심으로만 장사한다면

그 가게는 자연스럽게 소비자에게 외면당하게 되어 망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럼에도 장관님께서는 지금 물가의 원흉이 마치 동네 가게와 시장의 음식점에서 행해지는듯 말씀하시고

인플레의 대안으로 착한가게 인증정책을 내놓으셨는데 정말 그렇게 가격경쟁이나 박리다매를

하셔야 물가가 안정이 된다면 그 착함의 대상을 대기업으로 하심이 옳을듯합니다.

 

대기업이 설렁탕 가게를 하게된다면 물가가 잡힐것이며 대기업이 냉면가게를 운영한다면

장관님의 논리대로 염고지오(廉賈之五)의 박리다매가 된다는것은 소비자면 다 알것인데

왜 동네 상권끼리 경쟁을 시켜 예산을 낭비하시려 하십니까...

이런 대기업 배불려주는 방법이 가장 빨리 동네 상권을 죽이는 길일텐데 말이죠...

동네상권을 모두 몰아내고 모든 가게를 대기업이 운영하도록 한다면 장관님이 비유하신 말처럼

염고지오(廉賈之五)의 배려는 돈 질이라도 해서 어찌  될듯합니다.

다만 대기업의 탐고지삼(貪賈之三)의 욕심은 손해를 보기는 싫으니 당연히 

더더욱 심해지겠지만 말입니다.

 

자식등록금 마련을 위해 부부가 운영하는 작은설렁탕집에서 얼마나 많은 액수의 탐고지삼(貪賈之三)을

일삼는줄은 모르나 설렁탕 한그릇을 몇만원으로 뻥튀기는 곳은 우리나라에 절대 있을수 없습니다.

많이 올려봤자 식자재와 부자재 상승에따른 몇백원에서 천원단위입니다.

근데도 몇백만원,많게는 몇십만원을 쉽게 오르락 내리락하는 대기업에게는 자율경영을 외치며

왜 설렁탕의 가격은 그렇게 먼저 희생을 원하는지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등록금 걱정과 공과금 인상 그리고 부자재인상등의 다른 인상이 없다면 설렁탕집 사장노부부가

뭣하러 몇백원 올리겠습니까.

기획재정부 장관님께서는 물가상승의 원흉을 정말 모르셔서 그러신건 아니라 믿습니다.

하지만 언론들이 일체히 보도하는 착한가게 인증정책에는 동네가게들이 파는 음식들이

물가 상승의 원흉인듯 골목 소상공인들을 몰아가고 있습니다.

정말 착한가게를 하면 쉽게 우리나라 물가상승원인이 해결되고 물가가 잡히게되는것이 맞습니까?

정말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모범을 동네 상인들이 먼저 보여야 한다는 말은 쉽게 하시면서

왜 착한 대기업은 만들지 못하시는지요?

 

당연히 나또한 가게문을 나서면 고객이 되고 소비자가 되는 얽히고 섥힌 관계임을 알고

어찌장사를 해야 이 불경기와 물가 폭등에 대처할지를 알게됩니다.

그런 노력을 함에도 생계유지가 어려운 곳이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골목 설렁탕집이며

시장 냉면가게들인데 착한 가게로 선정하는 제도를 우선해야 되겠는지요...

 

분명 몇몇 몰지각한 가게도 있습니다. 바가지요금에 소비자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염치없는

장사치들도 있긴합니다. 하지만 그런 몇몇 상인들을 보고 싸잡아 모든 상인들이

그렇다는 식의 말씀은 아닌듯 합니다.

 

그리고 분명 우선되어야 할 순서는 대기업의 착한가격과 여러 사립재단들과 재력가들의 착한 운영이

먼저 우선되어야 함이 당연함에도소비자들에게는 바로 이웃의 가게를 옥죄도록 만들고 있으니...

이런 염고지오(廉賈之五)는 차라리 대기업에 모두 몰아주고 그냥 이나라 자영업자들은

서비스 정신으로 공짜먹거리만 만들도록 하심이 옳을듯 합니다.

 

어떤 의도에서 시작되었는지는 이해는 충분히 됩니다.하지만 공감은 분명 할수 없습니다.

무조건 싸게 팔고 가게 청소한다고 착한가게라는 완장을 채워주신다면

맛과는 상관없이 나라가 잡지못한 물가에 희생양이되어 경쟁에 어쩔수없이 동참해야하는 영세자영업자들도 생겨날것입니다.

 

우선되어 모범을 보여야할 착한 대기업은 만들수 조차 없어 소비자들에게 기대할수 없도록 만들고

만만한 동네 가게에서 아들딸의 대학 등록금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가격을 낮춰 박리다매로 팔라는 장관님의 계영배(戒盈杯)에서 나온 염고지오(廉賈之五)는 그 순서가 분명

잘못된것임을 헤아려 주십시오.

 

장관님께서 반대로 염고지오(廉賈之五)마음으로 자영업자들을 봐주시고

탐고지삼(貪賈之三)의 대기업에게 계영배의 잔을 선사하는 멋진 정책을 보여주시길 먼저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