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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채널 tVN의 시사풍자 프로그램에서 장진 감독이 잇달아 현 정부와 정치권 등에 대해 강도높은 시사·세태 풍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장진 감독은 10일 방송인 A씨 동영상에 대해 이런 곳에 정신 뺏기면 바쁘고 중요한 시국에 더 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고, 검찰의 김제동 수사를 두고는 “가끔 별 시덥지 않은 뉴스를 내보낼 때가 있다”고 풍자했다.

장 감독은 이날 밤 방송된 tVN의 개그버라이어티쇼 <새터데이나이트라이브코리아(SNL)>의 ‘위크엔드 업데이트’ 코너의 뉴스 앵커로 나와 7건의 뉴스를 특유의 해석으로 재구성했다.

장 감독은 지난 9일 검찰이 트위터에 투표 독려 글과 사진을 올렸다는 이유로 고발된 방송인 김제동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두고 “투표를 독려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린 글이 공직선거법에 위반됐다는 거죠”라며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보낸 뒤 “죄송합니다. 저희도 가끔 별 시덥지 않은 뉴스를 보내드릴 때가 있군요”라고 꼬집었다.

 

   
지난 10일 밤 방송된 tVN <새터데이나이트라이브코리아> '위크엔드 업데이트'의 장진 감독

 

또한 방송인 A양 추정 음란 동영상 유출 사건에 대해 장 감독은 “사실이 어떻든 간에 지저분한 뉴스고 유쾌하지 않은 소식”이라며 “바쁘고 중요한 시국입니다. 다른 곳으로 집중력을 뺏기면 더 큰 일이 벌어질 지 모릅니다. 정신 바짝 차립시다”라고 일축했다. 동아일보 종편인 채널A가 이 소식을 사흘 연속 뉴스·리포트로 내보내면서 동영상을 모자이크처리한 채 그대로 방송한 것과 비교할 때 큰 차이를 나타냈다.

경찰이 10·26 재보선 당일 중앙선관위와 박원순 무소속 후보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사건을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 비서의 후배 단독범행 사건으로 결론을 낸 소식에 대해 장 감독은 “‘단독범행’이라…. 한국전쟁이 김일성의 단독범행이라면 믿겠습니까”라고 일침을 놓았다.

김무성 전 한나라당 전 원내대표가 한나라당을 이 지경으로 만든 5명을 호명한 발언과 관련해 그 5명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도 포함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는 사건에 대해 장 감독은 “의석수가 169석, 당원수 200만 명 넘는 거대여당이 단지 5명의 잘못으로 그 지경이 됐다는 겁니까”라고 꼬집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의 영부인 김윤옥 여사가 전방부대에 방문해서 ‘군대에서는 2년이라는 시간 긴 것 같지만 사회에 나가면 길지 않다고 감히 말한다’며 ‘병사들이 의연하게 군생활에 임해달라고 말한 것도 도마에 올려졌다. 장 감독은 “저도 병장 만기 제대인데 군에 있으면 그런 소리가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라며 “어떤 사람들에게는요. 최근 몇 년이 몇 십년 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10일 밤 방송된 tVN <새터데이나이트라이브코리아> '위크엔드 업데이트'의 장진 감독

 

   
지난 10일 밤 방송된 tVN <새터데이나이트라이브코리아> '위크엔드 업데이트'의 장진 감독

 

그는 “군인들에게 용기를 주려고 가신 발걸음 너무나도 환영합니다만 감히 그런 말씀은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고 되레 김 여사에 대해 당부의 말을 전했다.

소개된 뉴스가 대부분 여권 관련 소식이라는 점을 들어 장 감독은 “한 주일 동안 야권의 뉴스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며 “시절의 위기를 느낀 시민들은 거리로 뛰어나가 물대포를 맞고 있는데 이분들 너무 조용히 계신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정치는 스포츠가 아닙니다. 상대방이 잘못했다고 당신들이 승리한 것은 아니란 것”이라고 야당에 대한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