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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양반들은 집안네 전체가 사기꾼 집단인가? 자기들 땅값 올리려고 "가짜 대통령 고향집"까지 만들다니???

by skyrider 2012. 1. 6.

MB 친인척 소유한 땅 밀집한 곳에 ‘가짜 고향집’이 있는 이유는?
시사저널|
조해수 기자|
입력 2012.01.0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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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홈페이지에서 '대통령 마을'을 홍보하며 내건 사진은 '포항시 흥해읍 덕성리 561번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포항시에서 만든 '고향집' 표지판 역시 '덕성리 561번지'에 붙어 있다. 덕성리 561번지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촌형수인 류순옥씨가 살고 있지만, 실제 토지 소유자는 이대통령의 5촌 조카인 이성형씨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가짜 고향집'인 '덕성리 561번지' 주변 토지가 모두 이대통령의 친인척인 경주 이씨 일가의 소유라는 점이다. 덕실마을 일대 지적도를 통해 확인한 결과, 덕성리 561번지 주변 대부분이 경주 이씨 일가 소유의 땅이었다. 반면 진짜 고향집인 '덕성리 538번지' 주변에는 경주 이씨 소유의 땅이 드물었다.





덕실마을 지적도. 노란색이 경주 이씨 일가가 소유한 땅.

덕실마을은 경주 이씨 집성촌으로, 이곳에 살고 있는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경주 이씨일 정도이다. 또 덕실마을에 살고 있는 경주 이씨 일가는 대부분 이대통령과는 꽤 가까운 친인척 관계에 있다. 일부는 이상득 의원과도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포항시는 아직까지도 대통령이 단 한 번도 살았던 적이 없는 곳을 대통령의 고향집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지에서는 '누구의 입김'이 작용한 것인지 의심을 살 만하다는 목소리가 많다.

한편 이번에 이대통령의 새로운 생가 복원 작업을 진행 중인 '덕성리 525번지'의 원소유주 또한 경주 이씨였다. 덕실마을 덕실관 주변의 부지는 대부분 경주 이씨 소유이거나 포항시가 매입한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해수 기자 / chs900@sisa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