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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잘 돌아가나?

선관위, '디도스 사건' 때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박근혜 보호에만 촛점 맟춘 TV토론 뭣때문에 하나?

by skyrider 2012. 12. 1.

대선 후보 토론회 방식이…文측 '황당'

文측, 토론회 방식 유감 "朴에 몰리는 질문 막는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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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이 오는 4일 진행되는 대통령 후보 간 3자 TV토론 진행방식에 대한 유감을 표시했다.

김현미 문 후보 캠프 소통2본부장은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최하는 TV토론회의 진행방식이 실로 유감이 아닐 수 없다"며 "선관위에 토론회 개편과 변경을 요구드린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각 주제 별 소주제 토론 방식을 보면 후보가 한 번 씩 묻고, 한 번 씩 답변하면 끝나는 구조다. 상대 후보에게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문제가 있거나 생각이 달라고 재 질문을 할 수 없는 것"이라며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할 수 없는 토론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또한 이번 TV토론은 A 후보가 B 후보에게 질문을 하면 다음엔 반드시 C 후보에게 묻게 돼 있다"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에게 질문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나눠져 있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런 토론 방식은 누가 암기를 잘했느냐, 누가 잘 보고 읽었느냐에 대한 경연대회"라며 "선관위에 이런 토론회 방식의 개편과 변경을 요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이 같은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 후보와 박 후보의 양자 토론이 필요하다"며 "묻고 답하고 재 질문하는 과정에서 누가 더 대통령으로서 자질이 갖춰져 있고, 정책 준비, 미래비전에 꼼꼼히 대비해 왔는지를 검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한 번 새누리당과 박 후보가 언론사들이 오래전부터 요구하고 있는 양자 TV토론에 적극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