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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이야기

아내의 빈자리보다 엄마의 빈자리가 더 큰....어느 아빠의 가슴 아픈 실화

by skyrider 2013. 6. 5.

    엄마의 빈자리
             ♡ 어느 아빠의 가슴 아픈 실화 ♡

 아내가 어이없이 우리 곁을 떠난지 어언 4년
 지금도 아내의 자리는 크기만 합니다.
 어느날 출장일로 아이에게 아침도
 챙겨주지 못한 채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그 날 저녁 아이와 인사를 나눈 뒤에 양복 상의를 
 아무렇게나 벗어 던지고는 침대에 벌러덩 누웠습니다.
 그 순간 뭔가가 느껴졌습니다.
 빨간 양념국과 손가락만한 라면발이
 이불에 퍼질러진 것이 아니겠습니까?
 컵라면이 이불 속에 있었던 것입니다
 이 게 무슨 일인가는 뒷전으로 하고 자기 방에서 
 동화책을 읽던 아이를 붙잡아 때렸습니다
 왜 아빠를 속상하게 해? 하며 때리는 것을 멈추지 않고 있을 때
 아들녀석의 울음 섞인 몇 마디가 손을 멈추게 했습니다.
 아빠가 가스렌지 불을 함부로 켜서는 안된다는 말 때문에
 보일러 온도를 높여서 데워진 물을 컵라면에 부어서
 하나는 자기가 먹고 하나는 아빠 드릴려고 식을까 봐 
 이불 속에 넣어둔 것이라는 말에 가슴이 메어왔습니다.
 아들 앞에서 눈물 보이기 싫어 화장실에 가서 
 수돗물을 틀어놓고 울었습니다.
 일년 전에 그 일이 있고 난 후, 저 나름대로 엄마의
 빈자리를 채울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아이는 이제 7살, 내년이면 학교 갈 나이죠.
 얼마 전 아이에게 또 매를 들었습니다
 일하고 있는데 회사로 유치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이가 유치원에 나오지 않았다고... 너무 다급해진 마음에 
 회사에 조퇴를 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는 아이를 찾았죠.
 동네를 이잡듯 뒤지면서 아이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그 놈이 혼자 놀이터에서 놀고 있더군요.
 집으로 데리고 와서 화가 나서 마구 때렸습니다.
 하지만 단 한차례의 변명도 하지않고
 잘못했다고만 빌더군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날 부모님을 불러놓고
 재롱잔치를 한 날이라고 했습니다.
 그 일이 있고 며칠 후 아이는 유치원에서 
 글자를 배웠다며 하루종일
 자기방에서 꼼짝도 하지 않은 채 글을 써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나고 아이는 학교에 진학했죠
 그런데 또 한 차례 사고를 첬습니다. 
 그 날은 크리스마스 전 날, 일을 마치고 퇴근을 하려고 하는데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우리 동네 우체국 출장소였는데...
 우리아이가 주소도 쓰지 않고 우표도 부치지 않은 채..
 편지 300여통을 넣는 바람에 연말에 우체국 업무가
 지장을 끼친다고 온 전화였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또 일 저질렀다는 생각에 
 불러서 또 매를 들었습니다
 아이는 그렇게 맞는데도 한마디 변명도 하지 않은 채
 잘못했다는 말만 하더군요. 
 우체국 가서 편지를 받아 온 후
 아이를 불러놓고 
 왜 이런짓을 했냐고 하니 아이는 울먹이며 
 엄마한테 쓴 편지라고...
 순간 울컥하며 나의 눈시울이 빨게졌습니다.
 아이에게 다시 물어 보았습니다
 그럼 왜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편지를 보내냐고
 그러자 아이는 그 동안 우체통에 키가 닿지않아 써오기만 했는데 
 오늘 가 보니깐 손이 닿아서 다시 돌아와
 그 동안 써 놓은것 다 들고 갔다고.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엄마는 하늘나라에 있다고
 다음부턴 적어서 태워버리면 엄마가 볼수있다며
 밖으로 편지를 들고 나간 뒤 라이타 불을 켰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무슨 내용인가 궁금해 편지를 하나를 뜯었습니다.
 <보고 싶은 엄마에게 
 엄마 지난주에 우리 유치원에서 재롱잔치했어
 근데 난 엄마가 없어서 가지 않았어.
 아빠한테 말하면 엄마 생각날까 봐 하지 않았어
 아빠가 날 막 찾는 소리에 그냥 혼자서 재미있게 노는 척 했어.
 그래서 아빠가 날 마구 때렸는데
 애기하면 아빠가 울까 봐 절대로 얘기 안했어
 나 매일 아빠가 엄마 생각하면서 우는 것 봤어.
 근데 나는 이제 엄마 생각 안나 엄마 얼굴이 기억이 안나.
 보고 싶은 사람 사진을 가슴에 품고 자면
 그 사람이 꿈에 나타난다고 아빠가 그랬어
 그러니깐 엄마 내 꿈에 한번만 나타나 그렇게 해 줄 수 있지? 
 약속해야 해?>
 편지를 보고 또 한번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아내의 빈 자리를 제가 채울순 없는 걸까요
 시간이 이렇게 흘렀는데도 우리 아이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는데 엄마사랑을 못 받아 마음이 아픕니다.
 정말이지 아내의 빈자리가 너무 크기만 합니다.
 혁수야! 아빠야
 우리 혁수한테 정말 미안하구나
 아빠는 그런 것도 모르고...
 엄마의 빈자리 
 아빠가 다 채워줄 수는 없는거니?
 남자끼린 통한다고 하잖아... 
 혁수야! 너 요즘에도 엄마한테 편지 쓰지?
 아빠 너 하늘로 편지 보내는 거 많이 봤다
 엄마가 하늘에서 그 편지 받으면
 즐거워하고 때론 슬퍼서 울기도 하겠지
 혁수야 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어
 그 걸 잊지마 아빠가 널 때린다고
 엄마가 혁수를 놔두고 갔다고 섭섭해 하지마 알겠지..?
 끝으로 사랑한다 내 아들아
 세상에 하나뿐인 우리 아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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