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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통신

2013년을 보내며...

by skyrider 2013. 11. 6.

 

한마리 새가 되어.hwp

한 마리 새가 되어

 

 

 

 

수 십 가닥 연 줄을 서서히 당겨 올린다.

바람주머니에 바람이 빵빵하게 들어가 날개가 된다.

 

자~ 이젠 저 산 아래로 뛰어 내리는 거다.

어느 새 난 한 마리 새가 되었다.

 

솔개가 빙빙 원을 그리는 까닭을 나는 안다.

나도 한 마리 솔개가 된다.

 

점점 세상은 멀어지고

이제 부딪히던 사람들도 점이 되어 사라졌다.

 

때로는 보기 싫던 인간세상도 이렇게 아름다운 것을...

 

2013년을 보내며 스카이 황부호 드림

 

 

 

 

 

 

 

한마리 새가 되어.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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