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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잘 돌아가나?

"민중은 개 돼지다?" "우리나라도 신분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자가 교육부의 고관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우리나라의 교육 수준을 알조다!

by skyrider 2016. 7. 9.

정부 고위 공무원 "민중은 개·돼지" 망언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 "신분이 정해져 있으면 좋겠다"

16.07.08 22:11l최종 업데이트 16.07.08 22:11l
편집: 김시연(staright)       
정부 고위 공무원이 국민 99%를 '민중'이라 칭하며 가축에 비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공무원은 자신은 "1%가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며 "신분이 정해져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내기까지 했다.

2~3급 정부 고위공무원단에 해당하는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7일 기자들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내뱉은 말이다. <경향신문>은 8일 나 기획관이 자사 기자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나 기획관의 문제성 발언은 앞선 것 뿐만이 아니다. <경향신문>이 공개한 당시 대화 내용을 살펴보면 나 기획관은 "나는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미국을 보면 흑인이나 히스패닉, 이런 애들은 정치니 뭐니 이런 높은 데 올라가려고 하지도 않는다"고 인종 비하 표현까지 서슴지 않았다.

기자가 "기획관은 구의역에서 컵라면도 못 먹고 죽은 아이가 가슴 아프지도 않은가. 사회가 안 변하면 내 자식도 그렇게 될 수 있는 거다. 그게 내 자식이라고 생각해 봐라"고 질책성 질문을 하자 "그게 어떻게 내 자식처럼 생각되나"라 대꾸했다. 교육부 고위 공무원의 발언이라기에는 매우 부적절한 표현이다.

보도에 따르면 나 기획관은 기자들이 발언의 심각성을 재차 지적하고 해명할 기회를 수차례 주었음에도 현장에서는 이 발언을 거두지 않았다. 기자들이 실망감을 드러내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자 그제야 "공무원으로서가 아니라 개인적인 생각을 편하게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명을 녹음하겠다는 취재진의 요구에는 "공식적인 질문이면 그거(녹음) 끄고 하자"라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신문은 나 기획관이 식사 하루 뒤인 8일 저녁 교육부 대변인과 함께 자사 편집국을 찾아 "'과음과 과로가 겹쳐 본의 아니게 표현이 거칠게 나간 것 같다. 실언을 했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경향신문>은 "사석에서 나온 개인 발언이란 점을 감안하더라도 교육정책을 총괄하는 고위 간부의 비뚤어진 인식, 문제 발언을 철회하거나 해명하지 않은 점을 들어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 국가의 주요 교육 정책을 기획하고 타 부서와 이를 조율하는 핵심 보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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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나향욱 망언 교육부 고위간부가 “민중은 개 돼지” 네티즌 공분

입력 : 2016-07-09 10:42 ㅣ 수정 : 2016-07-09 13:34

▲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 연합뉴스




교육부 나향욱 정책기획관(47)이 “민중은 개·돼지와 같다”며 “(우리나라도) 신분제를 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이 공분하고 있다.

8일 경향신문은 나 기획관이 저녁자리에서 영화 ‘내부자들’을 인용, “민중은 개 돼지로 보고 먹고 살게만 해주면 된다” “어차피 다 평등할 수는 없기 때문에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교육부의 고위 간부가 “신분이 정해져 있으면 좋겠다. 미국을 보면 흑인이나 히스패닉, 이런 애들은 정치니 뭐니 이런 높은 데 올라가려고 하지도 않는다”면서 신분제에 대한 ‘소신’을 밝힌 것은 충격을 줬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런 사람이 교육을 만드니 교육이 이 모양”, “할 말 못할 말 구분도 못하는 놈을 정책기획관에 앉혀놓을 수가 있나. 교육부 수준이 눈에 보인다”, “개 돼지만도 못한 놈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오바마가 백인이었구나. 몰랐네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2~3급 고위공무원에 해당하는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교육부의 주요 정책을 기획하는 핵심 보직이다. 나 기획관은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했고 교육부 대학지원과장, 지방교육자치과장 등을 거쳐 올해 3월 정책기획관으로 승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