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중퇴 로펌 안내원 소녀, 호주 첫 여성 대법원장 됐다
장인서 입력 2016.12.02 10:57 수정 2016.12.02 11:01 댓글 99개
자기 인생을 살겠다며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치고 중퇴한 소녀가 47년이 흘러 호주 최초의 여성 연방대법원장이 됐다. 1일(현지시간) 호주 언론에 따르면 연방 대법관인 수전 키펠(62ㆍ사진)은 맬컴 턴불 총리로부터 신임 대법원장에 임명돼 내년 1월 말 공식 취임한다. 호주 연방대법원장에 여성이 임명되기는 1903년 대법원 출범 이래 113년 만에 처음이다.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자기 인생을 살겠다며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치고 중퇴한 소녀가 47년이 흘러 호주 최초의 여성 연방대법원장이 됐다.
1일(현지시간) 호주 언론에 따르면 연방 대법관인 수전 키펠(62ㆍ사진)은 맬컴 턴불 총리로부터 신임 대법원장에 임명돼 내년 1월 말 공식 취임한다. 호주 연방대법원장에 여성이 임명되기는 1903년 대법원 출범 이래 113년 만에 처음이다. 대법원장 임기는 7년이다.
호주 동북부 케언스에서 태어난 키펠은 고교 1학년을 마친 15세 때 기술전문학교에 가서 비서업무를 배우는 게 낫겠다며 중퇴했다. 하루라도 빨리 자기의 인생을 찾겠다는 생각이었다.
이후 비서 업무 경력을 쌓은 키펠은 호주 브리즈번 법률회사의 안내데스크로 자리를 옮기면서 법률 공부를 시작했다. 키펠은 낮에는 풀타임으로 일하고 밤에는 법 공부를 했다. 마침내 그는 고교 중퇴 6년 후인 21살 때 변호사 자격을 획득, 1975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법학 석사도 땄다.
키펠은 1987년 퀸즐랜드주에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법정변호사 중 우수하고 명망 있는 사람 중 선발하는 '왕실 고문변호사(퀸즈카운슬)'가 됐다. 1993년에는 퀸즐랜드주 사상 최초로 여성 주대법원 판사가 됐고, 2007년 3번째로 여성 연방 대법관에 임명됐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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