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고성 산불에 나경원 "靑사람 보기 쉬운가"..지역구 의원은 억측에 '억울'
박지혜 입력 2019.04.05. 09:15 수정 2019.04.05. 10:57
축구장 면적의 350배,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크기를 태운 강원도 고성·속초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에도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국회에 발이 묶여 있어야 했다.
원혜영 의원은 "심각한 재난상황에 대처해야 할 청와대 안보실장과 비서실장을 자정까지 국회에 붙들어 두는 게 상식적인가? 금도라는 게 있다. 야당은 제발 좀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달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축구장 면적의 350배,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크기를 태운 강원도 고성·속초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에도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국회에 발이 묶여 있어야 했다.
두 사람은 지난 4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히의에 출석에 청와대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여야는 자정 넘게 장관 인사 검증 실패 논란과 김학의 성폭력 의혹 등을 거론하며 공방을 이어갔다.
이날 오후 고성에서 산불이 시작되고 2시간이 지나 재개된 국회 운영위에서 홍영표 운영위원장은 “지금 고성 산불이 굉장히 심각한데, 정 실장이 위기대응의 총 책임자”라며 “(야당 의원들에게 정 실장을 보내자고) 양해를 구했더니 ‘안된다’ 이러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홍 위원장 발언에 심한 유감을 표시한다. 거기에 여당 원내대표가 아닌 운영위원장으로 앉아 잇는 것”이라며 “우리도 정 실장을 빨리 보내고 싶다. 안보실장이 부득이 (우리가) 한 번씩 질문할 때까지 계시고 관련 비서관들은 모두 가도 된다. (홍 위원장이) 순서를 조정해 우리 야당 의원들을 먼저 질의하게 했으면 (안보실장이) 조금이라도 빨리 갔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마치 우리가 뭔가 방해하는 것인 양 말하면 안 된다”, “청와대 사람들 보기 쉬운가”라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누리꾼은 오후 회의에 참석한 강원 속초시 고성군·양양군을 지역구로 둔 이양수 한국당 의원을 지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의원 측은 “안보실장 이석 문제가 나왔을 때 자리에 없었다”며 “산불 소식에 오후 8시께 바로 자리를 떠 11시께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SNS를 통해 한국당의 태도를 비난했다.
원혜영 의원은 “심각한 재난상황에 대처해야 할 청와대 안보실장과 비서실장을 자정까지 국회에 붙들어 두는 게 상식적인가? 금도라는 게 있다. 야당은 제발 좀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달라”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런 상황에 대해 “회의 중이라 화재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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