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20일(금)
맑음
간단하게 아침 식사후, 등산가방, 등산 스틱과 점심용 샌드위치 등을 챙겨
캠핑장 사무실(Reception)에 가서 에귀디미디 전망대를 가려고 하는데 어떻게 가는지 문의하니,
샤모니 지역 대중교통(버스, 기차)를 이용하면 된다면서, 어제 캠핑장에 왔을 때 준 서류들 중, 조그만 Ticket을 이용하면 대중 교통비는 5일간 무료라고 하네요 ( 실제 기간에 관계없이 항상 무료인 것 같음)
버스노선도와 기차 노선도를 보고, 현 캠핑장에 5~10분 거리에 위치한 버스 정류장과 기차 정류장을 알려 주면서 에귀디미디 전망대는 캠핑장 근처 기차역(Les Praz역)에서 탑승해서 2번째 정차역 (Aiguille du Midi역) 에서 내리면 바로 보인다고…
Les Praz 역
빨간색 기차
기차를 타니 검표원 복장을 한 사람은 있는데 표 검사를 하지 않네요. 아니면, 관광객(동양인)은 응당 공짜표를 갖고 다녀서 확인하지 않는 건지…
기차역(Aiguille du Midi역)에서 내려서, 산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선이 보이는 곳으로 걸어가니 그곳이 에귀디미디(Aiguille du Midi) 전망대 가는 케이블카 타는 탑승장.
왕복요금(58.50 Euro), 편도 요금(48.50 Euro) 차이가 크지 않네요.
의외로 스키 가지고 탑승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편도 끊고 올라가서 스키 타고 내려오는 것 같습니다.
재미있겠네요.
플랑드레귀( Plan de L’aiguille) 역, 2317m 에귀디미디 전망대 오르는 직전의 중간 기착지.
전망대 꼭대기 오르기 전에 이곳에 내려서 한참 쉬었다 올라가기로 결정
고산증 걱정되어 이곳에서 충분히 적응 후에 올라갈 예정입니다.
플랑드레귀( Plan de L’aiguille) 바(Bar)
이곳 Bar 앞에 놓인 테이블에서 커피 한잔(와이프)하고 저는 가지고 온 캔맥주 한잔하면서 한참을 쉬면서 주변 경관을 감상
Bar 부근을 배회하는 까마귀 (?)
음식 부스러기를 노리고 있습니다. 울음소리는 까마귀가 아닌데...
스키 가지고 온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내려서 스키 착용하고...
어디론가 걸어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한참을 어디론가 걸어 올라, 스키 타고 내려가는 가 봅니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이 보여 아이젠 착용하고 눈길을 걸어 패러글라이딩 하는 장소로 걸어 가…
( 질문 ) "패러글라이딩한 사람 얘기가 패러글라이딩 타면 고추가 무지 아프다던데…" (전문가) 사타구니 부분 장비를 보여주면서 "아프지 않아요. 아무 문제없어요. 그리고 저는 애가 5명이나 되요. 한번 타시죠”
가격이 이곳에서 타면 Euro 100, 에퀴디미디 정상에서 타면 Euro 180 정도랍니다. 타는 높이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군요.
착용하고 순식간에 내려갑니다.
눈 깜박할 새.
반팔 셔츠입고 푹푹 눈에 빠지면서 밑에서부터 걸어오는 사람.
힘도 좋아라~ 덩치 큰 개가 우리 가까이 와이프에게 오더니 몸을 비비고 꼬리치고 난리. 개가 와이프를 좋아하는가 봅니다. (나) : 어디서부터 오는거유? (반팔): 저 밑에 산장이 있는데, 거기서부터 걸어 올라오는 중이에요. (나) : 나도 걸어 내려갈 수 있나요? (반팔): 등산화 신고 등산 스틱만 있으면 걸어 내려갈 수 있을거요. 약 2시간 걸리려나…
많은 젊은이들이 눈 신발(설피)를 신고 가이드와 같이 눈길을 걷는 체험을 하는 것 같습니다..
눈밭 위에 쑥 나와있는 오른쪽 조그만 바위 위에 앉아, 아침에 만든 샌드위치, 주스, 사과 등으로 점심 해결. 한 여름에 이곳에 온 사람들은, 이곳에서 부터 몽탕베리라는 곳까지 멋진 경치(파노라마)를 보면서 트레킹(2시간30분 코스)을 한다고 하던데 지금은 눈때문에 불가능 할 것 같습니다.
에귀 디 미디 전망대(3,777m) 2시간 동안 이곳에서 잘 놀고 1,460m를 케이블카를 다시 타고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샤모니 테라스 주변 봉우리(침봉)를 감상하기에 좋게 넓찍한 테라스가 있네요.
전망대는 두개의 봉우리로 되어 있고 샤모니 테라스가 있는 이곳 봉우리와 전망대(Summit Terrace, 3842m)가 있는 더 높은 봉우리사이는 아찔한 다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굴뚝같이 생긴 전망대 (Tower) Tower에는 다리를 건너 가서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더 높은 봉우리로 건너와 바라본 샤모니 테라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린이 놀이 공원 같던 융프라우요흐 보다는 이곳(에귀디미디 전망대)이 더 맘에듭니다.
엘리베이터타고 올라간 전망대 꼭대기에서 바라본 샤모니 테라스 마을까지도 아스라히 보이네요.
밑바닥이 유리로 되어있는 기념 촬영 장소 밑을 쳐다보면 아찔~ 오금이 저립니다. 얼마나 벌벌댔는지, 제 모습을 찍은 사진을 보면 창피! 이곳은 두꺼운 덧신을 신고 들어가야 되고 이곳을 지키는 직원이 스마트폰으로만 사진 촬영해 줌. 별도 요금없이....
이곳 에귀디미디에서 5km의 구간을 더 가면 이탈리아 엘브로네 전망대(Pointe Helbronner)까지 갈 수가 있답니다. 천천히 운항하면서 몽블랑 주변의 빙하들을 내려다 볼수 있다고 하던데... 지금은 운행을 하지 않습니다. 7, 8월에나 운행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이 암벽 등반 하는 것이 아니고 직원이 시설 점검 작업하는 것 같습니다. (위험 수당 많이 받겠군 !)
쌓인 눈에 동굴을 뚫었네요.
단순히 기념 촬영 장소인줄 았았는데... 이곳 철책을 지나면 위험한 트레킹 (론알프스 트레킹?) 출발 지점이라고... 전문 장비가 있어야 가능할 것 습니다. ( 현재는 걷는 사람을 볼 수없어 걷는 사람들이 있는 사진을 인테넷에서 빌려옴) 양쪽 사면이 급경사이고 걸을 수 있는 중간 능선 공간이 50cm 정도라서 두사람이 서로 밧줄로 묶고 걸어 가다가 한사람이 왼쪽으로 미끌어지면 다른 사람은 얼른 반대쪽으로 미끄러져야 한다는... ('전설따라 삼천리' 같은 이야기)
스키 광들 ! 목숨걸고 스키타러 가는 것 같습니다.
드디어, 가까이 보게된 몽블랑(4,807m) 봉우리 좌측은 몽모디 (Mont Maudit 4,340m), 우측의 둥근 봉우리가 몽블랑
몽블랑 까지 보았고, 충분히 눈호강한 후 4시경 케이블카 타고 하산.
프랑스인으로 이지역 초대 의사 였던 미셜-가부리엘 파카드와 수정채집가인 쟈크 발마의 동상
에귀디 미디 탑승장에서 부터 샤모니 시내쪽으로 걸어 오면서 슈퍼마켓에 들러 빵, 쥬스, 맥주 등을 사고...
아참, 내일 갈 곳을 못 정했는데 어디를 가는 것이 좋은지 인포메이션 센터를 방문해야지.....
샤모니 관광 안내소 (왼쪽)
안내소 직원에게 하루 정도 트레킹 할 만한 곳을 추천해 달라고 하니, 트레킹 하기에는 눈이 녹지 않은 지역이 많아 추천하지는 않지만 굳이 트레킹 하겠다면 여기보다는 건너편(교회 옆) 건물로 가서 문의하는 것이 좋겠다고 합니다.
관광 안내소에서 소개한 곳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느낌상 트레킹 가이드, 패러글라이딩, 스키 등을 소개하는 상업적인 업체 같은데... 아마도 트레킹 문의시에는 안내하는 역할도 하는 곳인가 봅니다.
3층으로 올라가니, 트레킹에 대하여 문의하는 사람들이 꽤 됩니다.
사람들이 많이 하는 TMB(Tour du Mont Blanc) 트레킹의 일부 구간을 트레킹하고 싶다고 하자,
직원 왈 "너무 일찍 왔어요. 6월 중순 이후에 왔어야 하는데... 대부분 산들이 높은 곳은 여전히 눈이 있어 트레킹 하기에는 위험하다고.. "
그러면서 내가 묵고있는 곳이 어디냐고 묻습니다. 바다 빙하 캠핑장이라고 하자, 묵고 있는 곳을 중심으로 갈만한 곳 2곳을 추천해 주네요.
추천.1: 캠핑장 뒤에 있는 '얼음의 바다' 빙하까지 트레킹 추천.2: 캠핑장 앞에 있는 산의 '라플레제르' 산장까지 트레킹
무료 버스타고 캠핑장으로 귀환
Les Drus (3,754m) 켐핑장에서 보이는 드류 봉우리 (북한산 숨은벽 같은 모습)
내일 갈 곳이 저 봉우리 가까이에 있는 바다 빙하(Mer de Glace).
이 빙하가 샤모니 몽블랑에서 제일 큰 빙하(그래서 '바다' 빙하)라고 하는데...
기대 만땅.
캠핑장에서 보이는 오늘 갔다온 에귀 디 미디 전망대
유럽 Camping 여행(10) - 프랑스 샤모니 몽블랑 '에귀 디 미디'(Aiguille du Midi) 전망대| 우리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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