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통신
제30호 2003.10.3
어제 신문에는 오랜만에 무척 감동적인 뉴스가 올라 왔습니다.
10층 아파트에서 9살짜리 아이가 장난으로 던진 돌맹이에 새파란 젊은 교사가 맞아 숨졌는데,
그 아이의 어머니가 세를 든 아파트 보증금을 빼내 피해 보상금으로 가지고 와 용서를 빌었고 죽은 교사의 아버지는 아이나 상처 받지 않고 자라도록 잘 키우라며 돈을 돌려 주었다는 얘기입니다.
지난 달 제 친구의 아들이 사고로 죽어 그 부모의 비통해 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 본 저로서는 죽은 젊은 교사 아버지의 비통하고 억울한 심정을 조금은 알 것 같기에 피해 보상금을 돌려줄 수 있었던 용기에 감동이 더 했습니다.
그 장난꾸러기 아이의 엄마는 암으로 투병 중이고 아파트 전세금이 유일한 재산이란 걸 알았기에 측은지심으로 그랬을까? 아니면 30년 이상을 평교사로 봉직하며 아이들 사랑이 몸에 밴 탓일까?
그 아이 엄마도 무척 양심적인 사람인가 봅니다. 애비도 없이 철 없는 자식을 병 든 몸으로 키우면서도 유일한 재산인 아파트 전세금을 선뜻 빼 용서를 구한다는 것도 그런 절박한 처지에 있는 사람으로서 쉽게 할 수있는 행동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죽은 젊은 교사도 훌륭한 품성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냥 지나쳤다면 괜찮았을 것을 아이들이 장난으로 던져 나 딩구는 돌맹이를 집어서 한 쪽으로 치워 놓다가 사고를 당했다더군요.
또 그 얼마 전에는 철로에 떨어진 낯모르는 아이를 목숨을 내 놓고 철길로 뛰어 들어 구해 놓고 자신은 미쳐 피하질 못해 다리를 잃고 만 젊은 청년의 아름다운 이야기도 있었죠.
위기일발, 절대절명의 순간에 목숨을 건진 아이를 안고 황급히 사라진 아이 엄마가 그 후에라도 자기 아이 생명의 은인이 입원 해 있는 병원에 나타나지도 않았다는 소식에 분노와 씁쓸한 세상인심에 허탈해 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 이 번 소식은 그 때의 씁슬함을 풀어 주고도 남을 만큼 감동적이였습니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전, 무슨 사고소식을 들으면 보험은 들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이 습관이 됐습니다. 교사 사망 건의 경우는 장난꾸러기 아이를 둔 엄마가 월 1~2백원 대의 '일상생활배상책임' 특약을 가입했다면 해결 될 문제였었죠. 없는 살림에 무슨 보험이냐며 보험을 무슨 사치품처럼 얘기하는 분들이 아직도 주위에 계시던데 오히려 빠듯하게 살아 가기에 갑작스러운 사고가 나면 전 재산을 털어야 하고 빗을 져야 하는 등 가정이 파탄 나는 경우도 생기는 것 아닐까요?
그러므로 보험료는 가정의 행복을 지키는 안심요금이고 생활에 꼭 필요한 필수품이 아니겠습니까?
며칠 전에는 생명보험사의 간부급에 재직 중인 고객의 자녀가 질병으로 입원하여 백만 원이 넘는 병원비를 제게 가입한 아이들 전용보험으로 해결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해 왔습니다.
사실은 제가 인사를 받을 건 아니고 손해보험에 대한 효용가치를 알고 이용한 고객의 안목을 제가 대신 고마워 해야 할 일이였습니다. 다음 달까지 안녕하시길 기원합니다.
스카이 대리점 대표 RC 황 부 호 드림(www.insvill.com/skyriders)
(첨부: 자동차사고 보상백과 제2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