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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조중동,꼴통들! 이 정도면 코드인사 아닌가? 왜 가만이들 있지?

by skyrider 2009. 10. 6.

박기성, 자리서 일어나 “죄송 또 죄송”

데일리안 | 입력 2009.10.06 12:55

 




[데일리안 이충재 기자] "정말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박기성)"
6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근 '헌법에서 노동3권을 제외해야 한다'는 취지의 박기성 한국노동연구원장의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특히 박 원장은 민주당 등 야당의원들의 매서운 질타에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 숙여 사과했다.

민주당 이성남 의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운데 노동 3권을 헌법에 명시한 나라가 없다고 했는데 영국, 프랑스, 일본 등 10개 국가에서 노동기본권을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다"면서 "사실을 알면서도 일부러 왜곡한 것이 아니냐"고 몰아세웠다.

같은당 이석현 의원은 "박 원장의 발언은 평소 반노동자적 소신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면서 "근로의욕을 갖고 성실히 일하는 전국 노동자의 마음에 상처를 많이 줬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노동연구원 설립 20년만에 처음으로 노조가 파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문제를 객관적으로 연구할 수 있을 지도 걱정"이라며 "전경련이나 경총이라면 몰라도 소신과 맞지 않으면 노동연구원장직은 사퇴하는 것이 어떠냐"고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박 원장은 "이 의원의 질책을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임기 중에 열심히 일 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또 '노동 3권 발언'과 관련, "당시 국회 전체회의 때 매우 당황한 상태에서 잘못된 표현을 쓴 것이다"면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와 함께 박 원장에 대한 논문표절, 연구용역 특혜 의혹도 제기됐다.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은 "박 원장이 성신여대 교수 시절 발표한 논문 17편을 분석한 결과 이중게재 3건, 자기표절 6건, 논문 짜깁기 1건, 토막논문 1건, 학술연구비 부정수령 6건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또 "박 원장을 포함한 주요 임원들의 지난 1년간 법인카드 사용 총액은 무려 1억 10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박 원장의 경상비 및 법인카드 남용은 국민의 상식을 넘는 파렴치행위로 공직자 부조리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원장실에만 800만원을 들여 에어컨을 설치하고, 직원복지 명목으로 계약한 테니스장도 나홀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원장은 "에어컨 설치는 원장실이 상징적인 것이라 그랬다"고 해명했고, '테니스장 의혹'및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또 위원들의 질문에 다소 엉뚱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박 원장의 이 같은 답변태도에, 김영선 위원장은 "질문 사항에 대해 맞게 이야기 하라"며 명확한 답변을 촉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노동연구원장으로서의 자질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낸 박 원장이 도덕성조차 불감증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박 원장은 더 이상 국민세금을 축내지 말고 뉴라이트단체로 복귀하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도 "박 원장이 지난 1년간 연구과제와 관련해 3천만원 미만으로 뉴라이트인사 및 지인들과 수의계약을 한 것이 5건이나 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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