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차 세 쌍둥이 자매?… 영국서 1998년 인공수정 통한 임신으로 두딸 태어나
국민일보 | 입력 2010.12.29 18:31
영국 잉글랜드 중서부 도시 월솔에 사는 리사 셰퍼드(37)는 1998년 인공수정을 통해 임신해 이듬해 딸 쌍둥이를 낳았다. 그런데 이들은 지난달 태어난 라일리의 세쌍둥이 언니들이다. 세 번째 쌍둥이가 11년 뒤에 태어난 것이다. 결과적으로 각각 20세기와 21세기에 태어났다.
영국 사회가 11년 터울로 태어난 이들 세쌍둥이 이야기로 떠들썩하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부모는 1994년 결혼한 뒤 아이를 갖기 원했다. 엄마 리사가 자궁내막증 등으로 임신이 어렵다는 걸 알게 됐고,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면서 인공수정을 시도했다. 병원 측은 98년 24개의 난자를 채취해 14개를 수정시켰고, 이 중 2개를 리사의 몸에 착상시켰다. 나머지 12개는 냉동보관했다. 리사 부부는 이듬해 쌍둥이 두 딸 배서니와 메건을 얻었다. 쌍둥이를 키우느라 정신이 없었던 부부는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라자 셋째를 낳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배서니 자매도 동생이 생기는 걸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들 부부는 10년간 냉동보관돼 있던 12개의 배아 가운데 1개를 다시 착상했고, 그렇게 해서 얻은 아이가 지난달 태어난 라일리다.
전문가들은 "인공수정을 통해 이처럼 긴 간격을 두고 세쌍둥이가 태어난 사례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배아는 20년 이상 냉동보관될 수 있지만, 이렇듯 한참 뒤 임신을 재시도하는 게 흔치 않았던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엄마 리사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세쌍둥이가 너무도 똑같이 생겨 묘한 느낌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
영국 사회가 11년 터울로 태어난 이들 세쌍둥이 이야기로 떠들썩하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이들 부부는 10년간 냉동보관돼 있던 12개의 배아 가운데 1개를 다시 착상했고, 그렇게 해서 얻은 아이가 지난달 태어난 라일리다.
전문가들은 "인공수정을 통해 이처럼 긴 간격을 두고 세쌍둥이가 태어난 사례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배아는 20년 이상 냉동보관될 수 있지만, 이렇듯 한참 뒤 임신을 재시도하는 게 흔치 않았던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엄마 리사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세쌍둥이가 너무도 똑같이 생겨 묘한 느낌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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