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대한민국 vs 이란 | 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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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대한민국 vs 이란 | 1월 22일
연장전반 16분 윤빛가람 멋진 선취골
[한국vs이란]‘한국 정보통’ 고트비 자충수에 울다
데일리안 | 입력 2011.01.23 08:19 | 수정 2011.01.23 08:26
[데일리안 이상엽 객원기자]
분명 어려운 상대였지만 한국이 승리할 만한 경기였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스포츠 클럽 스타디움서 열린 이란과의 ´2011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전반 인저리타임 터진 윤빛가람의 선제 결승골로 이란전을 1-0 승리로 장식, 4강에 올랐다.
지난 1996년 대회부터 8강에서 5회 연속 이란을 만난 한국은 그동안 4강 티켓을 주고받는 악연을 이어온 이란과 2007년 대회서 승부차기 끝에 이긴데 이어 2회 연속 4강에 오르며 징크스도 털어냈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카타르에 3-2로 역전승을 거둔 '숙적' 일본과 오는 25일 결승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한국은 이란이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펼칠 것에 대비한 전술을 세우고 그라운드에 나왔다.
사실 '적장' 압신 고트비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 당시 비디오 분석관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데 이어 2006 독일월드컵, 2007 아시안컵에서는 한국 대표팀의 코치로 참가했다. 한국 축구를 꿰뚫고 있는 몇 안 되는 외국인 '한국 정보통'.
조광래 감독도 한국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고트비 감독이 신경이 쓰였던 게 사실. 그러나 한국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고트비 감독이 '이란만의 전략'이 아닌 '한국형 맞춤 전략'을 들고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쉽게 할 수 있었다.
예상대로 고트비 감독은 조광래호의 패스축구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초반부터 중원에서의 압박을 구사, 한국의 강력한 창을 경계했다.
이에 한국은 이란보다 더 강한 압박과 빠른 패스 타이밍으로 유리한 흐름을 이어갔다. 기성용을 필두로 이용래, 구자철, 박지성, 이청용이 중원을 두껍게 하면서 이란의 거센 도전을 뿌리친 것.
한국은 후반 중반까지 차두리, 이영표의 오버래핑과 이청용, 박지성의 돌파를 앞세워 최전방에 있는 지동원과 뒤를 받쳐주는 구자철에게 많은 찬스를 열어줬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란의 두꺼운 수비에 번번이 기회를 날리며 좀처럼 선취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이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중반부터 한국의 공격이 무뎌진 틈을 타 공세를 펼치며 승기를 잡으려 애썼다.
고트비 감독은 전반을 강한 압박으로 맞서고 후반 중반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려 막판에 한국전 승리의 찬가를 부르려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흐르는 듯했지만, 후반 막판부터 이란에 적색경보가 울렸다.
전반 강한 압박을 가했던 이란은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체력적 부담에 눌려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실제로 이란은 한국과 비교했을 때, 체력과 집중력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시종일관 한국에 밀렸다.
특히, 초반 압박카드는 체력적 부담을 가중시켰고, 이는 연장 전반에도 한국에 완전히 주도권을 내주는 현상을 초래했다. 한국의 거센 공격이 시작되자 지친 이란은 소위 '침대축구'로 시간 끌기에 나섰지만, 이를 놓치지 않고 공세를 펼친 한국의 윤빛가람의 중거리슈팅을 얻어맞고 무릎을 꿇어야 했다.
결국, 고트비 감독의 '한국전 맞춤형 전략'은 자충수가 되어 돌아온 셈이다.[데일리안 스포츠 = 이상엽 객원기자]
[관련기사]
☞ 조광래 감독 "지금까지 일본 두려워한 적 없다"
데일리안 스포츠 편집 김태훈 기자 [ ktwsc28@dailian.co.kr
◇ 한국은 이란이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펼칠 것에 대비한 전술을 세우고 그라운드에 나왔다. ⓒ 연합뉴스 |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스포츠 클럽 스타디움서 열린 이란과의 ´2011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전반 인저리타임 터진 윤빛가람의 선제 결승골로 이란전을 1-0 승리로 장식, 4강에 올랐다.
지난 1996년 대회부터 8강에서 5회 연속 이란을 만난 한국은 그동안 4강 티켓을 주고받는 악연을 이어온 이란과 2007년 대회서 승부차기 끝에 이긴데 이어 2회 연속 4강에 오르며 징크스도 털어냈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카타르에 3-2로 역전승을 거둔 '숙적' 일본과 오는 25일 결승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한국은 이란이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펼칠 것에 대비한 전술을 세우고 그라운드에 나왔다.
사실 '적장' 압신 고트비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 당시 비디오 분석관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데 이어 2006 독일월드컵, 2007 아시안컵에서는 한국 대표팀의 코치로 참가했다. 한국 축구를 꿰뚫고 있는 몇 안 되는 외국인 '한국 정보통'.
조광래 감독도 한국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고트비 감독이 신경이 쓰였던 게 사실. 그러나 한국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고트비 감독이 '이란만의 전략'이 아닌 '한국형 맞춤 전략'을 들고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쉽게 할 수 있었다.
예상대로 고트비 감독은 조광래호의 패스축구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초반부터 중원에서의 압박을 구사, 한국의 강력한 창을 경계했다.
이에 한국은 이란보다 더 강한 압박과 빠른 패스 타이밍으로 유리한 흐름을 이어갔다. 기성용을 필두로 이용래, 구자철, 박지성, 이청용이 중원을 두껍게 하면서 이란의 거센 도전을 뿌리친 것.
한국은 후반 중반까지 차두리, 이영표의 오버래핑과 이청용, 박지성의 돌파를 앞세워 최전방에 있는 지동원과 뒤를 받쳐주는 구자철에게 많은 찬스를 열어줬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란의 두꺼운 수비에 번번이 기회를 날리며 좀처럼 선취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이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중반부터 한국의 공격이 무뎌진 틈을 타 공세를 펼치며 승기를 잡으려 애썼다.
고트비 감독은 전반을 강한 압박으로 맞서고 후반 중반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려 막판에 한국전 승리의 찬가를 부르려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흐르는 듯했지만, 후반 막판부터 이란에 적색경보가 울렸다.
전반 강한 압박을 가했던 이란은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체력적 부담에 눌려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실제로 이란은 한국과 비교했을 때, 체력과 집중력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시종일관 한국에 밀렸다.
특히, 초반 압박카드는 체력적 부담을 가중시켰고, 이는 연장 전반에도 한국에 완전히 주도권을 내주는 현상을 초래했다. 한국의 거센 공격이 시작되자 지친 이란은 소위 '침대축구'로 시간 끌기에 나섰지만, 이를 놓치지 않고 공세를 펼친 한국의 윤빛가람의 중거리슈팅을 얻어맞고 무릎을 꿇어야 했다.
결국, 고트비 감독의 '한국전 맞춤형 전략'은 자충수가 되어 돌아온 셈이다.[데일리안 스포츠 = 이상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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