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태양이 세 개?

청송서 환일현상 나타나…원인은 '혹한기'

한국경제 | 입력 2011.01.29 09:48

 

[라이프팀] 우리나라에선 보기 드문 환일현상이 경북 청송에서 관측됐다.

환일현상은 하늘에 태양이 여러개로 보이는 희귀한 자연현상으로, 대기에 떠있는 미세한 얼음 조각에 태양빛이 굴절 또는 반사되면서 프리즘처럼 나타난다. 일명 '무리해'라고도 불리는 이 현상은 태양의 양쪽 고리나 헤일로 모양의 빛나는 점이 만들어지는 대기 현상이다.

안동기상대 등에 따르면 28일 오전 청송군 일대 남쪽 하늘에 붉은 태양이 있고 태양을 중심으로 좌우에 또 다른 태양 모양이 나타나 마치 3개의 태양이 동시에 뜬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 포착됐다.

안동기상대 관계자는 "주로 남극 등 추운 지방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자연현상"이라며 "최근 혹한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나타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8일에는 중국에서도 환일현상이 나타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출처 : MBC '뉴스데스크'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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