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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토크콘서트가 정치적 성향의 인물이 참가하는 행사라 허가해준 공연장 대관취소했다는 KBS 주장에 대해 김제동측이 “허위사실”이라며 공연취소에 대한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김제동씨 소속사인 다음기획의 김영준 대표는 3일 오전 자신 명의의 성명을 내어 KBS의 전날 긴급 입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며, 허위 내용을 마치 사실인 양 호도하고 있기에 더 이상 간과 할 수 없어 정확한 사실을 밝히겠다”며 KBS 주장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우선 ‘지난 14일 KBS 부산방송총국에서 열렸던 김제동 토크콘서트에 총선 출마의사를 밝힌데다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가 공연에 참가해 이미 정치적 행사로 규정됐다’는 KBS 주장에 대해 김 대표는 “해당 인사는 바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공연 참가”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문재인 이사장은 부산 공연 현장에서 어떠한 인사말을 하거나 무대에 오른 적이 없고, 기획사나 주최 측에서 초대한 바도 없으며, 직접 티켓구매하여 관객의 한 사람으로 공연장을 찾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당시 공연장에 문 이사장의 등장으로 주변 관객이 웅성거려 객석 중계화면이 문 이사장의 모습을 잠시 비춘 것이 전부라고 김 대표는 전했다.

 

김 대표는 “KBS가 주장하는 사실은 틀린 것”이라며 “이 같은 사실 중 과연 어느 부분이 정치적인 행사로 규정되어야 하는 것인지 오히려 묻고 싶다. 말이 되지 않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김제동씨의 토크콘서트 시즌 3

 

또한 ‘공연 자체가 정치적 목적의 행사여서 총선 이후 대관하도록 보류 조치했다’는 KBS 주장에 대해서도 김 대표는 “그동안 행사에 많은 정치인, 국회의원, 지자체 단체장들이 관객의 한 사람으로 공연을 보러왔지만 김제동씨는 단 한 번도 그들이 무대에 올라오게 하거나, 인사말을 하도록 마이크를 건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문재인 이사장 등의 참여를 가지고, 혹은 그의 이름을 기재하여 김제동이 공연 홍보를 했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김 대표는 “김제동의 소속사 다음기획을 비롯해 공연기획사는 그 어디에도 그러한 내용의 홍보 자료를 작성하거나, 보낸 사실이 일체 없다”며 “만약 그러한 내용이 담긴 자료가 있다면 물증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총선을 앞두고 엄정 중립을 지켜야 할 공영방송으로서 대관 승인 보류는 불가피하다는 KBS 주장에 대해 김 대표는 “지금까지의 김제동 공연은 살아가는 세상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는 공연이라 공연 컨텐츠 중 일부분에 시사적인 문제가 포함돼 있으나 어떠한 특정 정당의 편을 들거나 정파의 이익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니었다”며 “지난 1년 동안 있었던 사회 전반의 시사적 문제들을 풍자하고, 비틀웃음을 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제동씨의 한 회 공연시간 150여 분 가운데 시사문제를 다루는 부분은 약 20여 분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김영준 대표는 “과연 이것이 정치적 성격을 목적으로 하는 정당행사나 집회로 보아야 하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특히 KBS는 공연기획사를 통해 ‘공연 내용 중 정치적인 내용을 빼면 공연을 허가하겠다’고 전했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김 대표는 이어 “우리는 그럴 의사가 없다”며 “김제동 토크콘서트의 주제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이야기이며, 이 중 시사적인 문제를 비틀어서 웃음으로 풀어내는 것이 김제동 토크콘서트만의 색깔이므로 그 어떠한 색을 빼거나, 또 더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공연의 내용을 문제 삼아 특정 부분을 삭제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KBS가 공연 분야에 있어 또 다른 검열기관으로 위치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KBS측에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그는 “김제동의 울산 공연이 일방적 통보로 인하여 급작스럽게 취소돼 공연기획사와 다음기획이 피해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법률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