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은 잘 돌아가나?

참으로 이상한 나라일쎄! BBK'가짜편지' 당사자가 편지원본 안 만들었다는데 검찰은 윗선은 관계없다고 결론?

by skyrider 2012. 6. 20.

신명 "BBK 가짜 편지, 은진수가 작성 배후는 최시중"

아이뉴스24 | 입력 2012.06.20 09:06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검찰이 'BBK 가짜 편지' 의혹에 '가짜 편지가 아니고 배후도 없다'는 결론을 내린 가운데 사건의 당사자인 신명 씨가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 편지 원안을 만든 장본인이라고 연이어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신명 씨는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에서 "제가 안 만들었다. 저는 타자 칠 줄도 모르고 저렇게 문장력 있지도 않다"고 자신이 미국 구치소에 있는 형 신경화 씨와의 상의 끝에 가짜 편지를 작성했다는 검찰의 결론에 강하게 부인했다.

대신 신씨는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 편지 원안을 만들었을 것이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여건을 만드신 분이 최시중 씨가 아닌가 하는 것이 제 추측"이라고 말했다.

신씨는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 부산 저축은행도 연관돼 있고 BBK 법률팀장이니까 그 편지 내용도 분명히 그 사람이 만들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면서 "결정적으로 확실히 안 것은 홍 의원이 편지를 사용하고 나서 지금에 와서 '진짜인 줄 알았다'고 했을 때"라고 설명했다.

신씨는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 홍 의원에게 이를 진짜라고 속였을 것이고 그래서 홍 의원은 은진수 전 감사위원 말을 그대로 믿고 그 절박한 상황에서 확인도 안해보고 하지 않았나는 것이 제 추측"이라고 했다.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에 대해 신씨는 "2008년 1월 월간중앙 인터뷰를 보면 '대선 말에 여당에서 각서를 써준 것이 맞는데 그 내용은 김경준과 같이 있는 제소자의 동생을 통해 알았다'고 돼 있다"며 "저를 당시 어떻게 아나. 그때는 아무도 모를 때"라고 주장했다.

신씨는 "대선이 끝나고 나서 선생님(양승덕 전 경희대 관광대학원 행정실장)이 '최시중 씨와 이상득 씨가 모든 것을 핸들링하고 있으니 시킨 대로만 하면 그쪽에서 우리 형을 원상복귀시켜주겠다'고 했다"고 배후에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과 이상득 전 의원이 있다는 입장을 계속했다.

신씨는 "이상득 씨는 직접 연결된 것이 아무것도 없고, 최시중 씨는 2007년 12월 인터뷰한 근거가 있다, 신기옥 씨는 현재 대통령 가족이다. 이들 중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최시중 씨와 은진수 씨가 제일 역할이 컸다. 최소한 이 두 사람이 책임을 진다고 해야만 정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