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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잘 돌아가나?

12.12는 쿠데타로 판결이 났는데 5.16은 혁명이라고? 역사를 박정희 시대로 되돌리려는 세력들이 대권을 잡으려 한다?

by skyrider 2012. 7. 8.

 

이해찬 "5·16이 군사혁명? 50년만에 듣는 얘기"

뉴시스 | 박대로 | 입력 2012.07.07 20:54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7일 5·16을 쿠데타가 아닌 군사혁명으로 봐야한다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경선캠프 소속 이상돈 정치발전위원의 발언과 관련, "50년 만에 듣는 이야기"라며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북 구미 금오산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북도당 민주당원의 날 행사에 참석해 "5·16이 군사혁명이라는 얘기는 박정희 때나 하는 얘기다. 박정희 서거 이후 5·16을 군사쿠데타라고 했지 그 누구도 혁명이라고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큰일 날 일이다. 5·16을 군사혁명으로 보느냐 쿠데타로 보느냐에 따라 우리 역사의 성격이 달라진다"며 "만약 군사혁명으로 본다면 우리 군인들이 국방에는 관심 없고 권력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성공하는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는 논리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심각성을 지적했다.

아울러 "전두환·노태우의 쿠데타만 쿠데타고 박정희의 쿠데타는 혁명이냐. 둘 다 군사쿠데타"라며 "박정희 대통령은 돌아가셨기 때문에 재판하지 않은 것이다. 살아 있었으면 내란음모죄로 처벌 받았어야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박근혜 대선캠프에서 가장 요직을 맡고 있는 교수가 이처럼 5·16을 군사혁명이라고 한다"며 "이렇게 역사를 왜곡하는 세력이 대선에서 집권하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선거운동본부를 공격했다.

한편 이상돈 위원은 전날 MBN 인터뷰에서 '5·16 쿠데타에 대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입장 변화는 없느냐'는 질문에 "당시로서 볼 때는 군사혁명인 것은 맞다. 그 후에 역사 발전에서 볼 때는 단순한 쿠데타라고 폄하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답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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