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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잘 돌아가나?

조선이 이런 보도를?? 조선일보로서도 더 이상 어찌 덮어줄 수가 없었나보네! "도덕적으로 완벽하다"던 mb, 도덕적으로 완벽히 무너지는 꼬라지...

by skyrider 2012. 7. 14.

이슈 저축은행 로비, 정치권으로

MB 15년 측근까지… "도덕적으로 완벽하다"던 정권의 완벽한 몰락

김희중 청와대 1부속실장 사임… 李대통령 측근들 임기말 총체적 붕괴 조선일보 | 최현묵 기자 | 입력 2012.07.14 03:20 | 수정 2012.07.14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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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15년간 보좌해온 김희중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13일 저축은행 비리 연루 의혹으로 사임함에 따라 이 대통령의 측근 그룹은 임기 말 총체적 붕괴 상태를 맞게 됐다.

이 대통령은 작년 9월 "(우리 정권은)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고 했다. 그러나 임기를 7개월여 앞둔 지금 '도덕적으로 완벽하게 타락한 정권'이 됐다.

 

↑ [조선일보]박영준 前비서관 - 파이시티 연루(사진 왼쪽), 추부길 前비서관 - 박연차 청탁 연루.

↑ [조선일보]이명박 대통령을 15년간 최측근에서 보좌해온 김희중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13일 저축은행 비리 연루 의혹이 제기되자, 청와대 자체 조사에 응하지 않고 사의를 밝힌 뒤 잠적했다. 사진은 2008년 3월 청와대 안을 걷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을 뒤따르는 김 실장(점선 안)의 모습. /전기병 기자 gibong@chosun.com

 

◇김 실장, 이례적 칭병(稱病) 휴가


김 실장은 지난 주말부터 "몸이 안 좋다"며 휴가를 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이 집무 중임에도 그의 분신(分身)과 같은 김 실장이 휴가를 낸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었다. 여권 관계자는 "신변정리에 들어갔던 것 아니냐"고 했다.

김 실장은 13일 오전까지만 해도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확인 전화에 사실 관계를 전면 부인했다고 한다. 오후에 청와대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는 지시에도 따르겠다고 했다고 한다.

검찰도 이날 오전 "수사나 내사 중인 것도 없고 관련 진술을 받은 적도 없다"고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김 실장이 민정수석실의 조사에 응할 것으로 예상됐다. 민정수석실 관계자는 "김 실장의 개인용·업무용 휴대전화 통화내역도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김 실장은 오후 2시 30분쯤 전화로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에도 나오지 않았다. 청와대 직원들 사이에서도 그가 솔로몬저축은행으로부터 돈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본지는 김 실장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았다.

◇MB 측근들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

김희중 실장까지 비리 의혹 속에 사퇴하면서 저축은행 비리는 이명박 정부의 도덕성에 또다시 치명타를 줬다. 지난 10일엔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이 솔로몬 · 미래저축은행 과 코오롱 에서 7억6000만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후보' 선대위 기획본부장 등을 지낸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도 솔로몬저축은행에서 4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6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 김해수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 'MB측근 그룹'들도 줄줄이 부산저축은행 로비 관련 혐의로 실형이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저축은행과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이 대통령의 '멘토'로 통하던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도 구속 수감된 상태다. 측근들 거의 전원이 검은돈을 받은 셈이다.

◇뇌물로 정권 초부터 줄줄이 구속

청와대의 이명박 대통령 측근들은 저축은행 사건 외에도 그동안 여러 사건에 연루됐다. 박영준 전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전 지식경제부 2차관)은 파이시티와 코스닥업체로부터 모두 2억6500만원가량을 받은 혐의로 지난 5월 구속됐다. 이후 민간인 불법사찰 개입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그는 대선 때 회원 수 450만명에 이르는 선진국민연대를 이끌었던 핵심 공신이었다.

2009년엔 추부길 전 홍보기획비서관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 대한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받고 2억원을 받았다가 징역 2년에 추징금 2억원을 선고받았다. 그도 '이명박 경선캠프' 대운하추진본부 부본부장을 지낸 측근이었다.

김세욱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1㎏짜리 금괴 2개(약 1억2000만원 상당)를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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