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은 잘 돌아가나?

정수장학회가 부일장학회와 관계없다? 얼마나 무식하면 자기 사람이 이런 소릴 다할까?

by skyrider 2012. 10. 23.

이상돈 "朴 정수장학회 입장, 사실에 배치된 것"

뉴시스 | 오제일 | 입력 2012.10.23 11:20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이상돈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위원은 23일 박근혜 대선 후보의 "정수장학회는 부일장학회를 승계한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 표명과 관련,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에 배치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 "어떻게 해서 착오를 했는지 궁금할 따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수장학회가 처음 발족할 때 부일장학회 재산을 기초로 한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며 "그 후에 모금해서 정수장학회 재산이 커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자회견 중에서도 과연 최필립씨가 그대로 있는 것이 좋은지 사임해달라고 하는 것인지에 대해 분명치 않았다"며 "그런데 뒷부분에 가서 이런저런 사실 언급 문제가 잘못돼서 더 곤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가 법치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낮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판결에 대해서 잘못 이해하는 그런 발언이 나왔다"며 "최근에는 '잘못된 정보가 전달된 게 아닌가'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법조당'이라고 비아냥이 나올 정도로 판사출신 변호사가 많다"며 "이런 정당에서 이런 기초적인 판결을 오해한 후보의 발언이 나왔다고 하는 것은 뭐라고 말할 거리가 없다. 우습게 되겠다"고 덧붙였다.

MBC 지분매각 의혹과 관련해서는 "(최필립 이사장과) 김재철 사장이 지분을 판다는 것은 법적·정치적·사회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라며 "불가능한 것을 가지고서 두 사람이 얘기한 것 자체가 굉장히 돌출적인 것이고 우스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익법인의 재산, 특히 기초 재산은 처벌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감독청에 허가가 있어야 하는 것이고 그 허가가 MBC 문제이기 때문에 여야 간의 합의가 없으면 도무지 되지가 않는 것이다. 두 사람은 불가능한 얘기를 가지고 왈가불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afk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