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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잘 돌아가나?

허허 참!! 4대강이 뭐길래 사람먹는 식량농사는 안되고 가축먹이는 심어도 되는지...? 농사군들은 쫒아내고 사료농작하는 못된 정부,지자체들.

by skyrider 2012. 11. 7.

 

4대강 둔치에서 농민들 쫓아내고 그곳에 풀사료 심은 정부·지자체

약 21만평… 농민들 반발 심해… 정부 "경관 개선하려 심었다" 조선일보 | 박은호 기자 | 입력 2012.11.07 03:12 | 수정 2012.11.07 05:33

정부와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4대강 둔치 약 70ha(약 21만평)에 라이그라스·청보리 같은 풀사료 종자를 뿌리는 등 4대강 하천부지에서 사실상 경작(耕作)에 나선 것으로 6일 밝혀졌다. 이 하천부지는 4대강 사업이 시작되기 전까지 인근 농민들이 농사를 지었으나, 정부가 4대강 수질개선 등을 위해 경작을 일절 금지한 부지 가운데 일부다.

6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국토해양부 소속 각 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달 하순 경남 밀양 낙동강과 충남 부여 금강 등지의 둔치 약 50ha를 트랙터로 갈아엎어 가축들의 사료로 쓰이는 라이그라스와 유채 등 풀사료 종자를 파종했다. 강원도 화천군도 지난달 25일 4대강 사업으로 강변 경작지 등을 정리한 화천군 하남면 북한강 일대 둔치 20ha에 청보리·호밀 등 풀사료 종자를 심었다. 정부 관계자는 "잡풀이 무성한 4대강변의 경관 개선 등을 위해 청보리·유채 등을 심은 것"이라며 "내년 5~6월쯤 이 풀사료들을 가축들의 먹이로 활용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인근 농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과거 4대강 둔치에서 농사를 짓던 주민들이 '왜 우리를 쫓아내고 정부·지자체가 경작하느냐'고 항의하고 있다"면서 "하천 경관 개선 등을 위해 풀사료를 심은 것이라고 해명하지만 답변이 궁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 8월 개인뿐 아니라 국가·지자체·공공기관 등의 하천부지 점용을 사실상 금지하는 하천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4대강변에서는 경작 행위가 불가능하다. 정부 관계자는 "일부 부처에서 하천부지를 풀사료 재배지 등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놔 시행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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