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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컬럼,글

역시 박영선의원 똑순이야! "문재인 당시후보는 미국의 엘고어의 길을 가고 있다"

by skyrider 2013. 6. 17.

 

박영선 "文, 부정선거 논란 승복한 앨고어 길 가는중"

- 국정원 댓글, 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
- 김용판 출판기념회, 몸통에 보내는 시그널
- 김용판 배후, 한 사람 아닐것으로 의심
- 철저한 수사로 검찰 국정원 신뢰 회복해야
- 새누리당 국정조사 회피에 의문 생겨
노컷뉴스 | 입력 2013.06.17 10:15

 

"이 인터뷰는 매일 아침 7시-9시 CBS 라디오 < 김현정의 뉴스쇼 > 를 통해 들으실 수 있습니다"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영선 민주당 의원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뒤에 배후가 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주장입니다.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라면 대선 앞두고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하면서 축소수사 압력을 넣은 혐의로 이미 기소가 된 상태인데요. 그 뒤에 배후가 있다니 이게 또 무슨 얘기일까요? 민주당 박영선 국회 법사위원장, 연결이 돼 있습니다.

◇ 김현정 >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하셨어요. 김용판 전 청장의 배후가 있다. 이런 제보를 들으셨다고요?

◆ 박영선 > 어제 제가 이 이야기를 하게 된 배경은 물론 기자나 국민들 입장에서 이 배후 인물이 과연 누구냐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리라고 생각되지만 그동안 우리 민주당이 국정원 사건을 어떤 식으로 봐왔고, 어디에 주안점을 두는지에 대한 배경설명을 하기 위해서 말씀드리는 가운데 제가 이야기를 드린 겁니다.

저희 민주당에서는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왜 구속수사하지를 못 했느냐 하는 점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이죠. 분명히 구속을 해야 되는 사건, 다시 말하면 증거인멸을 했고, 또 지금도 증거를 인멸할 소지가 있는 범죄행위가 아주 심한 사람인데.

이 사람을 구속 못할 정도면 이것은 반드시 뒤에 뭔가 있는 것이고,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누군가를 협박, 나를 구속하면 그렇게 하겠다는 정도의 강한 협박을 하지 않았느냐, 라는 그런 의심이 가는 대목이다. 라는 의미로 설명을 드린 것입니다.

◇ 김현정 > 그 정도의 막강한 배후가 있지 않고서야 어떻게 불구속 기소가 되겠는가, 여기에 대한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박영선 > 그렇습니다. 그리고 저희 당에는 1월 달부터 이 사건과 관련해서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도대체 국정원이라는 데가 이래서는 되겠느냐, 라는 생각을 가진 분들에 의한 제보가 상당히 많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그 당시에 들어온 제보를 놓고 이것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의논이 있었는데요. 그때는 이미 그 문재인 후보가 승복선언을 했고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가의 안정을 위해서 민주당이 자제하는 게 좋겠다, 라는 그런 결론을 내려서 지금까지 쭉 자제를 해 왔던 것이고요.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는 대체 민주당이 뭐하는 거냐, 라는 거센 비난도 하셨는데, 그것까지 저희가 감수하면서 지금 이 사건을 이렇게 저희가 상당히 조심한다기보다는 자제한다는 것이 더 아마 정확할 것입니다.

◇ 김현정 > 일단은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이었다, 이 말씀이시군요. 덮자는 그런 의미의 자세는 아니고.

◆ 박영선 > 그런 의미는 아닙니다. 그런데 저희가 이렇게 자제하게 된 배경에는 물론 문재인 후보가 승복선언을 했다는 가이드라인 선상에서 모든 것이 출발하고 있기는 하지만 박근혜 정부가 정말 용기 있게 잘못된 과거와 결별할 수 있기를 바라는 심정이 더 강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검찰이나 국정원이나 경찰이 제대로 서서 대한민국이 정의로운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뒷받침을 해 주는 것이 좋겠다는 어떤 정권의 정통성 문제를 거론하거나 아니면 선거에 불복종한다는 이런 방향으로 이 사건을 보는 것보다는 이 사건을 제대로 끌고 가서 경찰과 검찰과 국정원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가 대한민국의 어떤 역사를 바로세우는 하나의 계기점이 되지 않겠느냐는 이런 데서 출발을 했다는 점을 말씀을 드리는데요.

그런데 이번에 검찰수사를 보니까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불구속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 사람의 범죄행위라든가 이 사람이 최근에 나타난 행동을 보면 이건 반드시 구속을 해야 되고 이분을 구속하지 못하면 앞으로 이것이 어떤 하나의 가이드라인이 돼서 이러한 국기문란 사태에 대해 대한민국의 어떤 수사의 기본원칙이 흔들리게 되는 아주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저희가 생각하는 거죠.

◇ 김현정 > 바로 그 부분인데요. 도대체 무슨 의심이 들길래. 또 무슨 제보가 있었길래 그렇게까지 생각을 하시는가, 이 부분이거든요. 도대체 제보 내용이 뭡니까?

◆ 박영선 > 물론 제보 내용을 제가 여기서 속 시원하게 말씀드리면 좋으시겠지만 저희한테 들어온 그런 제보 내용은 이 방향 자체가 이것을 얘기하게 되면 그다음부터는 굉장히 혼란스러워지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사실 저희는 이번 사건이 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자제를 하는 것이고.

문재인 후보는 미국의 예를 들어준다면 앨 고어와 부시의 선거를 기억하실 겁니다. 그 당시에 앨 고어와 부시의 플로리다 선거가 부정선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앨 고어가 그것을 그냥 미국의 발전과 미국의 미래를 위해서 덮고 가지 않았습니까? 그랬는데 지금 어떻게 보면 쉽게 설명 드리면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는 앨 고어의 길을 가고 있다는 그런 해설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 그러면 지금 일부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보시는 거예요?

◆ 박영선 > 아니요. 미국의 예를 들어드리는 거고요. 지금 제가 말씀드리는 거는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그러한 말씀입니다.

◇ 김현정 > 제보 내용을 시시콜콜 구구절절 다 말씀하시기는 어렵겠지만, 대충 어떤 내용이었는지는 말씀하셔야지...

◆ 박영선 > 아마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겁니다.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이렇게 어마어마한 일을 저질러놓고도 지금 출판기념회를 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 김현정 > 그 어마어마한 일이라는 건?

◆ 박영선 > 증거인멸을 지시하지 않았습니까, 이분이? 예를 들면 검찰의 공소장을 보면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불구속한다는 것은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가는 그런 범죄행위를 저질렀거든요. 부하 직원에게 이것을 다 없애버리라고 그랬다든가.

다시 말하면 지금 대한민국 경찰의 수사를 믿을 수 없다고 단정할 수 있을 정도로 경찰을 사유화했습니다. 그런 일을 해 놓고도 지금 출판기념회를 하고 다닙니다. 그것도 대구 달서에서 하고 다니는데요. 대구 달서에서 출판기념회를 왜 하겠습니까? 그리고 서울에서 출판기념회를 왜 하겠습니까?

◇ 김현정 > 왜 한다고 생각하세요?

◆ 박영선 > 그것에 대해서는 제가 국민들이 다 답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 김현정 > 뭔가 모종의 시그널을 보내는 것이다?

◆ 박영선 > 그렇습니다.

◇ 김현정 > 그 배후, 몸통에게?

◆ 박영선 > 그렇습니다. 그리고 김용판이라는 분과 박원동 국정원 국익전략 담당자, 다시 말하면 국내 담당 총괄국장 역할을 하는 분인데요. 박원동이라는 국정원의 국장과 김용판 서울경찰청장 두 분이 다 공교롭게도 TK출신입니다. 그런데 이 두 분간에 뭔가의 직거래가 있었다라고 보고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저희가 박원동 국장을 민주당에서 공범으로 고발을 해 놓은 상태에 있고. 검찰이 이 부분에 관해서도 수사를 하겠다는 발표가 있었던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정원 사건에 관한 것은 김용판과 박원동, 그리고 김용판과 저희에게 제보가 들어온 또 다른 배후, 이 커넥션이 가장 핵심이라고 보고 있는 거죠.

◇ 김현정 > 제가 한번 정리를 해 보자면 지난 12월 16일 밤 11시 대선 마지막 토론이 끝나자마자 서울경찰청이 중간수사 결과발표를 했죠. 국정원의 대선개입 없다. 댓글이라는 건 없다, 이런 발표. 바로 이것을 지시한 게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인데, 그 뒤에 배후가 있다는 지금 의혹 제기를 하신 거예요. 그런데 혼자 결단했을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 박영선 >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보고 있지 않은 정황들이 저희한테 제보로 들어와 있습니다.

◇ 김현정 > 그 배후는 누구라고 짐작을 하십니까?

◆ 박영선 > 글쎄, 저한테 자꾸 그 배후가 궁금하시니까 질문을 하시는데요.

◇ 김현정 > 당연히 궁금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 박영선 > 당연히 그러시겠죠. 그러나 저희가 이러한 일들을 결정함에 있어서는 문재인 후보가 얼마 전 6월 4일에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아마 기억을 하실 겁니다. 그 글은 민주당이 이번 국정원 사태에 대한 입장을 이렇게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밝힌 글이나 마찬가지인데요.

특히 이제 그 글의 맨 마지막 기조를 보면, 가는 길은 서로 달라도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란다. 그리고 이번 사건에 있어서 수사 결과가 정치적 최대 피해자,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문재인 후보가 가장 먼저 박수를 보낼 수 있게 되는 것이 국민들의 바람이기도 하다는 점을 진심어린 충정으로 말씀드린다. 라는 이런 성명서를 홈페이지에 발표했습니다.

이 기조에서 저희 민주당은 현재도 변함이 없습니다. 변함이 없고. 그리고 이런 민주당의 입장을 신경민 특위위원장이 이정현 홍보수석에게 정식으로 전달을 했다는 점도 저희는 밝혀드립니다.

◇ 김현정 >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일 거고요. 성공 바라는 건 바라는 거고, 문제제기를 해서 바로잡을 것은 바로잡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제가 자꾸 여쭙게 되는데..

◆ 박영선 > 바로잡아야 되는데, 현재 이 정부가 다시 말하면 민주당이 이러한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과거와의 단절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실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특히 황교안 법무부장관곽상도 민정수석의 여러 가지 석연찮은 행동과 발언 내용 같은 것들이 저희 민주당을 더욱더 이 사건과 관련해서 많은 의혹과 의심을 품게 하고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 어제 회견자리에서 TK, 대구-경북 라인을 언급 하셨는데요. 그럼 그 제보에 의한 배후가 그 라인의 어느 선상의 누구인 것만은 확인해 주실 수 있습니까?

◆ 박영선 > 물론 그 TK라인 중에 어떤 한 분도 있겠죠. 그러나 이 배후는 한 사람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지 않고요.

◇ 김현정 > 그건 무슨 말씀이세요?

◆ 박영선 > 어떤 일을 하는데 혼자서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 김현정 > 조직적으로 개입했다?

◆ 박영선 > 몇 사람이 더 개입됐다고 저희 민주당에서는 보고 있고요. 그리고 특히 저희 민주당에서는 이명박 정부가 BBK 사건에 대처했던 방식으로 박근혜 정부가 국정원 사건을 그렇게 대처하지 않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검찰과 경찰, 국정원이 새로 태어나기를 거듭 바라고 있습니다.

◇ 김현정 > 만약 새로 태어나지 못한다면...

◆ 박영선 > 새로 태어나지 못하고 박근혜 정부가 이명박근혜 정권으로써 BBK와 같은 그런 전철을 밟는다는 확신이 들 때는 그때는 저희도 이 부분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심각한 회의를 다시 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 배후를 밝히는 상황까지 갈 수도 있겠군요?

◆ 박영선 > 그것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 김현정 > 국정조사는 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거고요.

◆ 박영선 > 반드시 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새누리당이 지금 국정조사를 회피하고 있는데요. 새누리당이 왜 국정조사를 저렇게 회피하고 도망가려고 하는지에 대해서도 더욱더 의문점을 품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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