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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리 없는 4살 꼬마, 발레에 빠지다.

by skyrider 2009. 5. 9.

팔 다리 없는 4살 발레리노 "춤출 때 가장 행복해요"

스포츠서울 | 입력 2009.05.08 13:53 | 수정 2009.05.08 16:13 | 누가 봤을까? 10대 여성, 대전

 




[스포츠서울닷컴 | 서보현기자] 팔다리가 절단된 소년이 장애를 딛고 발레리노의 꿈을 키우고 있어 전세계인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올해 4살이 된 하비 필립스는 생후 9개월이 됐을 때 뇌수막염으로 팔다리를 모두 절단했다. 그의 어머니 리사는 "당시 몸을 절단해야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절망적이었다"며 "여느 아이처럼 지낼 수 없을까봐 두려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리사의 걱정은 필립스가 발레를 배우면서 사라지게 됐다. 발레를 후부터 필립스가 달라졌기 때문. 성격도 적극적으로 변했고 또래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게 됐다. 불평불만도 눈에 띄게 줄었다.

발레를 한 후 건강도 좋아졌다. 절단된 길이가 각기 달라 균형감각이 없었던 필립스는 발레를 배우면서 평행감을 몸에 익힐 수 있었다. 또한 스트레칭을 할 때마다 신경세포가 자극돼 몸이 굳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필립스가 발레를 하게 된 것은 동생 카일의 영향이 컸다. 우연히 카일의 발레 수업을 따라갔다가 흥미를 보였던 것.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동생과 함께 어린이 발레 교실에 출석하게 됐다.

발레를 배울 때 불편한 기색은 없었다.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스트레칭은 물론 좌우로 팔을 흔들고 상의를 꼿꼿하게 세우는 등의 동작도 큰 어려움 없이 소화했다.

리사는 "필립스가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운동이라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며 "본인이 발레를 굉장히 재밌어 하고 편안함을 느끼고 있어 흐뭇하다. 앞으로도 필립스를 위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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