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이승만 동상을…" 김문수 기고문 논란
한국일보 | 입력 2010.08.27 16:39 | 수정 2010.08.27 21:17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전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쓴 특별기고문이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지사는 27일자 중앙일보에 '광화문에 이승만 대통령 동상을 세우자'는 특별기고문을 실었다. 그는 "공무원 교육을 할 때마다 '대한민국을 누가 건국했는지 아느냐'고 물어본다. 예를 들어 ①단군 ②이성계 ③이승만. 이렇게 얘기해도 '이승만'이라는 정답을 대는 사람은 100명에 5명 정도다. 이성계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2명, 단군도 5명쯤 된다. 대다수는 침묵이다"고 글을 시작했다.
김 지사는 "광복과 함께 이렇게 위대한 대한민국의 건국도 기념해야 한다"며 "광화문에 세워야 할 동상은 대한민국을 건국한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한 박정희 등 역대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문제는 '이승만이 없었다면 분단되지 않았고, 참혹한 6·25전쟁도 없고, 미군이 주둔하지 않는 자주 국가가 될 수 있었다'고 가르치고 배우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현실"이라며 "이승만 대통령은 건국을 주도했을 뿐 아니라 공산 침략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냈다"고 덧붙였했다.
또한 김 지사는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 건설하겠다고 나섰을 때 거의 모든 지식인, 정치인이 반대했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자동차·철강산업을 일으킨다고 하니까 내가 다니던 서울대 교수들이 강의시간에 '대한민국에는 기술과 자본·시장도 없는데 자동차·철강산업을 일으키는 것은 불가능하며 역사적으로 그런 사례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렇지만 대한민국은 해냈다. 경제학자들이 안 된다고 했지만 박 대통령이 앞장서 해냈다. 오늘날 경기도에 가장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자동차 관련 산업인데 그때 반대했던 내 생각이 부끄럽다"며 스스로를 질책하며 은근 슬쩍 경기도를 자랑했다.
김지사는 끝으로 "지금 세계는 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우리에게는 대한민국을 선진 일류 통일국가로 만들어야 하는 사명이 있다. 그러나 10년 뒤, 20년 뒤에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뚜렷한 목표나 비전은 보이지 않는다"고 현 지도자들의 리더십을 비판했다.
김 지사의 특별기고문을 본 네티즌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을 통해 의견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정말 김문수 도지사가 우리나라 역사의식 때문에 걱정되고 답답해서 특별기고를 하셨다면 현 정부의 역사의식부터 건드려야지, 왜 정작 쓴 글들은 정치적인 홍보글이냐"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진정한 용기인지, 정치적인 계산인지" "분풀이 용도라면 찬성이다" "대한제국을 근대화시킨 일왕의 업적이 더 높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광화문에 대한민국을 건국한 초대대통령에 동상은 벌써 세웠어야 옳은것이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동상은 세워야한다" "매우 용기있고 언젠가는 누군가 얘기할 것을 얘기한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8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GTX포럼 출범식에서 한 연설을 통해 서울 광화문 광장에 전직 대통령의 동상을 세우자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이날 "광복절 날 대한민국의 위대함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고 온통 광화문 얘기만 한다. 광화문 광장에는 세종대왕 동상이 있다. 왜 대한민국은 지나간 역사, 조선시대 역사만 얘기하느냐"며 "대한민국의 중심부인 광화문광장에는 오늘날의 대한민국 역사를 만든 분들, 이 대통령, 박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의 동상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김 지사는 27일자 중앙일보에 '광화문에 이승만 대통령 동상을 세우자'는 특별기고문을 실었다. 그는 "공무원 교육을 할 때마다 '대한민국을 누가 건국했는지 아느냐'고 물어본다. 예를 들어 ①단군 ②이성계 ③이승만. 이렇게 얘기해도 '이승만'이라는 정답을 대는 사람은 100명에 5명 정도다. 이성계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2명, 단군도 5명쯤 된다. 대다수는 침묵이다"고 글을 시작했다.
김 지사는 "광복과 함께 이렇게 위대한 대한민국의 건국도 기념해야 한다"며 "광화문에 세워야 할 동상은 대한민국을 건국한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한 박정희 등 역대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문제는 '이승만이 없었다면 분단되지 않았고, 참혹한 6·25전쟁도 없고, 미군이 주둔하지 않는 자주 국가가 될 수 있었다'고 가르치고 배우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현실"이라며 "이승만 대통령은 건국을 주도했을 뿐 아니라 공산 침략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냈다"고 덧붙였했다.
또한 김 지사는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 건설하겠다고 나섰을 때 거의 모든 지식인, 정치인이 반대했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자동차·철강산업을 일으킨다고 하니까 내가 다니던 서울대 교수들이 강의시간에 '대한민국에는 기술과 자본·시장도 없는데 자동차·철강산업을 일으키는 것은 불가능하며 역사적으로 그런 사례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렇지만 대한민국은 해냈다. 경제학자들이 안 된다고 했지만 박 대통령이 앞장서 해냈다. 오늘날 경기도에 가장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자동차 관련 산업인데 그때 반대했던 내 생각이 부끄럽다"며 스스로를 질책하며 은근 슬쩍 경기도를 자랑했다.
김지사는 끝으로 "지금 세계는 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우리에게는 대한민국을 선진 일류 통일국가로 만들어야 하는 사명이 있다. 그러나 10년 뒤, 20년 뒤에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뚜렷한 목표나 비전은 보이지 않는다"고 현 지도자들의 리더십을 비판했다.
김 지사의 특별기고문을 본 네티즌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을 통해 의견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정말 김문수 도지사가 우리나라 역사의식 때문에 걱정되고 답답해서 특별기고를 하셨다면 현 정부의 역사의식부터 건드려야지, 왜 정작 쓴 글들은 정치적인 홍보글이냐"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진정한 용기인지, 정치적인 계산인지" "분풀이 용도라면 찬성이다" "대한제국을 근대화시킨 일왕의 업적이 더 높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광화문에 대한민국을 건국한 초대대통령에 동상은 벌써 세웠어야 옳은것이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동상은 세워야한다" "매우 용기있고 언젠가는 누군가 얘기할 것을 얘기한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8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GTX포럼 출범식에서 한 연설을 통해 서울 광화문 광장에 전직 대통령의 동상을 세우자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이날 "광복절 날 대한민국의 위대함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고 온통 광화문 얘기만 한다. 광화문 광장에는 세종대왕 동상이 있다. 왜 대한민국은 지나간 역사, 조선시대 역사만 얘기하느냐"며 "대한민국의 중심부인 광화문광장에는 오늘날의 대한민국 역사를 만든 분들, 이 대통령, 박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의 동상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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