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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이야기

인도에도 극빈층이 엄청 많다는데 과연 이리 살면 행복할까?

by skyrider 2010. 10. 15.

인도 최고 갑부 '1조원 저택' 집들이

한국경제 | 입력 2010.10.15 04:36 | 수정 2010.10.15 04:48 | 누가 봤을까? 40대 남성, 충청

 
암바니 릴라이언스 회장
이달 말 211명 불러 호화 파티


인도 최고의 갑부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즈 회장(53 · 사진)이 이달 말께 지인 211명을 초대해 초호화 '집들이'를 한다.

14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말께 뭄바이에 세계에서 가장 호화로운 저택(사진)을 지었으며 운동선수와 장관 등을 처음으로 자신의 저택에 불러 종교의식과 갈라콘서트,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불가리호텔의 인테리어를 꾸민 사쿨 인타쿨 디자이너를 초빙했으며 인도의 유명 의상 디자이너도 데려왔다.

새 뭄바이 저택은 27층(170m)에 연면적은 3만7160㎡다. 호화스럽기로 유명한 프랑스 베르사유궁전보다 더 크고 넓다. 가치는 6억3000만파운드(약 1조1195억원) 정도로 추산됐다. 저택 이름은 신화 속에 나오는 대서양의 섬 '안틸리아(Antilia)'를 따서 지었다.

그는 안틸리아의 각 층을 각기 다른 주제로 꾸몄다. 50석 규모의 영화관과 체육관,헬스클럽,수영장,무도회장 등 웬만한 오락시설은 다 들여놨다. 옥상에는 헬리콥터 3대가 동시에 뜨고 내릴 수 있는 이 · 착륙장이 있고,지하 6개층에는 암바니가 수집한 세계의 명차들을 비롯 차량 16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엘리베이터는 모두 9개이고 피카소 등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을 곳곳에 전시하는 등 모든 시설은 최고급 호텔 수준이다. 아라비아해와 뭄바이 시내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며 저택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 인력만 600여명에 이른다. 그는 이곳에서 부인 및 세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안틸리아는 암바니 회장의 개인 소유지에 지었기 때문에 공사비는 4400만파운드(약 781억원)에 그쳤으나 이 집의 가치는 16배인 6억3000만파운드로 전 세계 초호화 저택 중 1위"라고 평가했다. 암바니 회장은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가 지난 3월 발표한 '2010년 억만장자' 중 4위로 꼽혔으며 석유와 가스 사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최근 통신과 의료 및 호텔 분야까지 진출한 그의 순자산은 290억달러로 추산된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