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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컬럼,글

휘둘리고 농락당하면서도 그들에게 권력을 쥐어주는 이유는 뭘까?

by skyrider 2011. 3. 25.

 

 

 

3월24일 방영된 100분 토론을 보고... [287]

준이엄마 (nal****) 미투데이

주소복사 조회 49355 11.03.25 12:30

 

안녕하세요. 저는 사십대를 코앞에 둔 중,고생 자녀둔 직장맘입니다.

 어제 남편과 늦은 시각까지 100분 토론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회의가 들었습니다.

 

정말 우리 사회가 희망이 있는가? 평범한 시민들이 자녀의 사교육비를 걱정하지않고 열심히 일해 저축하면서 안전한 노후를 보장 받을 수 있는 사회가 올것인가?

 

 김여진씨가 말했듯 우리가 학교나 가정에서는 정의로운자가 이기는 사회다. 일한만큼, 노력한 만큼 성공할 수 있고 인정 받는다라고 배웁니다. 그러나 현실이 정말 그런가요?

 

 모 드라마에서 어느 배우가 말합니다. 억울하지? 아니꼽지? 더럽지? 그럼, 네가 열심히 공부해서 이 더러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자리에 올라가서 세상을 한번 바꿔봐라.

 

 헛웃음이 납니다.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정말 이 사회를 바꿀 수 있을까요. 일부 특정 계층이 그 자녀들을 어려서 부터 사교육시켜가며 틀에 박힌 인재들를 양성하고 그 인재들이 다시 부모들에 비도덕적이고 비양심적인 회사운영방법과 탈세를 고스란히 배워 답습할터인데 정말 정의구현이 가능한 사회가 올까요?

 

 정치인들의 권력이란, 국민이 만들어준 특권이며 대기업의 이익과 특혜도 국민들의 주머니에서 나온 돈과 묵인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우리가 언제까지 그들에게 휘둘리고 농락을 당해야 합니까? 

 

 젊은이들, 취업과 대학 등록금에 힘들어하는거 잘 압니다. 하지만 정치와 사회전반적인 상황들에 귀기울이고 관심을 가지십시요.

 

 저와 같은 어머님들, 제발 어느 학원이 잘 가르치더라, 어느 과외선생님이 잘 가르치더라, 누가 몇등한다더라, 이런것에 관심두지 마시고 정치인들과 사회의 구성원들간에 소통에 대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트에 십만원 들고 가서 장보고 나와도 장바구니는 항상 무안할 정도로 헐겁습니다. 그럼, 물가가 왜 이렇게 올랐는지에 대해 한번 즈음은 생각해보는 현명한 주부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끝으로 김여진씨처럼 작은 관심으로 시작한 일들이 큰 사랑과 이해로 돌아와 작은 불씨가 되어 이 세상을 비추는 꺼지지 않는 희망이 되길 간절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