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더불어 살기’ 능력 꼴찌수준 | |
경청·협업 등 36개국중 35위 시민의식 지식은 38개국중 3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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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들의 시민의식 관련 ‘지식’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남의 이야기를 듣거나 이민자를 대하는 태도 등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관계를 맺는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은 세계 꼴찌 수준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김기헌 연구위원팀은 27일 공개한 ‘2010 한국 청소년 핵심역량 진단조사’ 보고서에서, 한국 청소년들의 ‘사회적 상호작용 역량’이 조사 대상 36개국 가운데 35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제교육협의회(IEA)의 국제 시민의식 및 시민권 교육연구(ICCS) 등 국제 자료를 기초로 ‘청소년 핵심역량지수’를 개발해 비교한 결과다. 이 보고서를 보면,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서로 교류하면서 사회·문화·경제적으로 이질적인 상대와 협조하는 능력을 가리키는 ‘사회적 상호작용 역량’ 영역에서 한국 청소년들은 비교 대상 36개국 가운데 35위에 머물렀다. 반면 사회적 상호작용 역량이 가장 높은 나라는 타이였고, 인도네시아가 2위, 파라과이가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국제교육협의회가 2009년 세계 14살 청소년 14만65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한국 청소년의 시민의식 관련 지식의 수준은 38개국 가운데 3위로 나타나 상위권을 차지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시민의식 관련 지식은 시민참여와 시민공동체의 원리 등에 대한 지식과 사고력을 뜻한다. 연구진은 “이런 결과는 우리나라의 교육정책이 주로 청소년들의 지적 능력 개발에만 중점을 둬왔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유진 기자 fr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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