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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잘 돌아가나?

간접세와 있는자들 탈세로 서민들만 죽어나는 나라,세금혁명이 있긴있어야

by skyrider 2011. 4. 7.

세금혁명당의 고민... 정치압력조직 혹은 사이버정당?
6일 오후 시민 40여 명이 참석한 준비모임... 출범식 후 활동 예정
11.04.07 14:33 ㅣ최종 업데이트 11.04.07 14:33 선대식 (sundaisik)

  
6일 오후 서울 명동 청어람 아카데미에서 세금혁명당 준비모임이 열리고 있다.
ⓒ 선대식
세금혁명당

 

조세정의실현·재정구조개혁을 추구하는 풀뿌리 시민모임 세금혁명당(www.fb.com/taxre)이 준비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청어람 아카데미에는 세금혁명당의 취지에 공감하는 시민 40여 명이 모였다. 김태동 성균관대 경제학부 교수(트위터 아이디 @FreeFairJustice), 남승희 전 서울시 교육국장(@nam228), 트위터 유명인사인 박대용 문화방송 기자(@biguse) 등도 참석했다.

 

이날 준비모임에서는 세금혁명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모색했다. 세금혁명당을 만든 선대인 김광수경제연구소 부소장은 "미국의 정치압력조직 무브온(MoveOn), 티파티(Tea Party)처럼 대선 국면에서 정치인들에게 압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대선 국면에서 최소 50만 명의 당원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대통령 후보자들에게 조세개혁 10대 핵심과제 등을 제시하고 유권자인 우리가 표를 통해 우리의 요구를 관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가 처음에 미친 척 춤을 출 테니, 다른 사람들도 함께 춤을 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금혁명당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의견 나와

 

이날 준비모임에 참여한 시민들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대학원생인 김은혜씨는 "반정부적인 측면을 배제하고, 일반 국민들에게 세금 지식이나 합리적인 대안을 전달하기만 한다면, 실질적인 대안 정당이 될 수 있다"며 "온라인에서 특정한 시간 대에 우리의 의견을 집단적으로 개진하는 방식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나이를 마흔이라고 밝힌 한 직장인은 "우연히 선대인 부소장이 쓴 <프리라이더>를 보고 세금 낭비 실태 등에 대해 깜짝 놀랐다, 직장 동료들에게 책을 사서 돌렸다"며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 이를 알려주기만 한다면 큰 반향을 낳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학교 휴학생 성낙환(25)씨는 "세금혁명당이 한국판 위키리크스가 됐으면 한다"면서 "세금 낭비, 탈세, 비리 등의 제보를 받아 전문가그룹이 검증해서 이슈화하는 작업을 하게 되면, 혁명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사이버 정당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세금혁명당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시민은 "언론이 띄워 줄 때만 반짝하는 모임이 돼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직장인 길경식(33)씨는 "세금혁명당 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학습 등을 통해 밑바닥부터 다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세금혁명당은 대중운동으로 확산될 때까지 시민들의 재능 기부로 운영하기로 했다. 한 만화가는 일러스트를 담당하기로 했고, 웹기획자들은 사이트 구축을 맡는다. 세금혁명당은 조만간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