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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잘 돌아가나?

난 이 사람 지지자는 아니지만 맞는 소리구먼! 수시로 주민증 보자하는 경찰이 전직 대선후보 폭행범을 보고도 놔두는 국가?

by skyrider 2011. 8. 16.

 

테러당한 정동영 "'빽'있으니 날뛰는 것"

노컷뉴스 | 입력 2011.08.16 17:15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전라

 


[CBS 조은정 기자]

반값등록금 집회에 참석했다 보수단체 소속 50대 여성으로부터 머리채를 잡히는 봉변을 당한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이 16일 "'빽(지원)'이 있으니 마음놓고 날뛰는 것"이라며 정부에 화살을 돌렸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우리 사회 분위기가 좌우로 편을 나누고 백색테러와 우익폭력이 날뛰고 있다"며 "그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 건 든든한 빽이 있으니 그런 것이지 (정상적인 사회라면) 용납이 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우익, 용역, 백색, 공권력' 테러라고 규정하며 "이래서 마음 놓고 걸어다니겠느냐. 민주주의 하는 나라가 맞는지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최고위원은 최근 진보진영 관계자들 주변에서 일어나는 테러의 주된 원인으로 경찰의 소극적인 대응을 꼽았다.

전날 정 최고위원의 머리채를 잡은 가해 여성에 대해 경찰은 기본적인 신원 파악도 하지 않은 채 그자리에서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이) 시민의 기본권을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기본적인 거주이전, 이동의 자유를 차단하고 주민등록증을 까라고 하는 등 5공(共)식 발상을 하고 있다"며 "조현오 경찰청장도 배후에 믿는게 있으니까 한다"고 정부 기조를 비판했다.

한편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정 최고위원은 "조남호 회장을 무릎 꿇게 하는데 정치생명을 걸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조 회장은 도저히 용서가 안된다"며 "이번에 모르쇠로 일관해 부실청문회가 되면 2차, 3차 청문회를 추진하고 그래도 안되면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이 주도해 범 현대가에서 5천억원의 복지재단을 만드는 것과 관련해서 "나쁘게 볼 일은 아니지만 제대로 하려면 일감몰아주기를 한 현대 글로비스 등 4대 회사들을 전부 공익재단으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상반기부터 각종 노동, 사회 현장을 다니며 중재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정 최고위원은 "(과거에 대해) 반성할게 너무 많아 사과전문가가 됐다"며 "이제는 사과하면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aor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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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