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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술

[스크랩] (2005.01.01)무릉활공장 사고

by skyrider 2011. 9. 4.
05년 1월 1일  사고내용
작성자: 양형규
작성일 05, 1, 13
불의의 사고로 운명을 달리 하신 故오택우 님의 명복을 빌며 차후에는
두번 다시 이런 사고가 발생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다음과 같이
본 사고 내용을 올립니다.
풍향및 풍속: 북~북서(8~16km)
사 고 자 : 故 오택우 님
기 종 : 프라미스
소속 팀명 : 하늘지기
현지 팀명 : 동해 일출
일 시 : 2005년 1월 1일 오후 12:05분경
장 소 : 무릉 활공장
이륙장 해발고도 : 해발 160m 
사고시 고도 : 120~140m가량 
사고내용 : 스파이럴에 의한 사망 사고
사고경위
05년 1월 1일오전 6시경 사고팀 으로부터 합류 전화를 받고 현지에서
합류하여 이륙장으로 이동후 05년의 태양을 바라보며 오전 7시30분 이륙 시작!
쌀쌀한 기상이지만 모두들 20~30분 가량 순조로운 비행을 마무리 하고
착륙장에서 현지팀이 준비한 따뜻한 어묵과 떡 만두국으로 추위를 녹히고
다시 2차 비행을 위하여 이륙장으로 이동하여 이륙!
여러대가 이륙하여 고도획득에 여념이 없었으며 고도 획득한 글라이더들은
장거리 비행을 위하여 기수를 동해바다를 향하여 출발들을 시작했다.
그러나 초보자들이나 지형에 익숙하지 않은 회원들은 전용 착륙장에
하나,둘 착륙에 들어갔다.
이 글을 게시하는 본인도 당시 40여분의 텐덤 비행후 바로 착륙한 직후였으며
본인이 착륙시 고도 50m이상은 상승기류의 발달로 착륙이 힘겨워
약간의 고생을 했다.
착륙후 무전기를 통하여 착륙장 부근 전체에 강한 상승기류가 형성되는 중이니
앞쪽으로 전진하지 말고 모두들 이륙장 부근에서 사면을 벗어나지 말고
만약을 위하여 나무가 많은 곳으로 이동하기를 통보했다.
사고기는 착륙을 위하여 이륙장 우측 봉우리에서 전면으로 약간 전진하면서
우측 팁이 2회 접힌후 자동 회복되었으며 조종자는 바로 팁스톨로 대처하는
모습을 시야로 확인.
팁스톨후 약3~4초후 사고 글라이더는 자의가 아닌 외부의 힘으로
강한 우측 스파이럴로 연결되었으며 약7회 가량의 강한 스파이럴로 조종자가
어떠한 비상 조치도 못하고 착륙장 우측 도로에 추락한 사고임.
사고후 바로 119로 후송하였지만 후송 중 사망함.
(이 글을 게시한 본인이 사고 분석)
사고자가 강한 상승 및 난기류로 우측팁이 약하게 2회 접히면서 약간이
진동이 있자 1차적으로 팁스톨을 시도한 것으로 보이며 뒤이어 팁스톨
상태에서 우측으로 체중 이동하여 회전을 시도 하던 중 순간 강한 상승기류가
좌측팁에 걸리면서 좌측팁이 강한 상승기류에 맞아 풀리며 이미 우측으로 
체중 이동이 된 상태에서 사고자이 의도와는 상관없이 급격한 스파이럴로
연결된 것으로 보이며 사고자는 이때 당시 약 40여분의 비행 시간으로
몸의 상태가 추위로 많이 굳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며 또한 강한
스파이럴(회전)로 정신을 잃은 상태였을 것으로 생각 됨. 
이 상태에서 급격한 회전에 걸린 비행자는 보조 낙하산을 당길 수 없었을 
것으로 판단되며 회전 상태로 도로 지면에 우측으로 추락한 사고임. 
출처 : 장수패러글라이딩동호회
글쓴이 : 소풍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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