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이 나경원에게 “의원님 멋집니다”
[중앙일보] 입력 2011.10.18 00:41자화자찬 트위터 논란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의 트위터에는 15일부터 나 후보의 각종 활동에 대해 “이거 정말 감동적인데요” “콘텐트가 있는 공약과 정책 정말 멋집니다”라는 감탄과 칭찬의 글들이 올라왔다. 나 후보가 지난 8일 서울시 장애인생활체육대회에 참석해 장애인 청소년들과 포옹하는 모습을 담은 짧은 동영상에는 “정말 저 친구들이 의원님 좋아하는 것 같아 보여요. 지지합니다”라는 댓글도 달았다.
문제는 이 글들이 나 후보의 ID(@Nakw)로 돼 있었다는 점이다. 나 후보가 자신의 활동에 “의원님”이란 표현을 쓰며 “감동적이다” 등으로 자화자찬(自畵自讚)한 셈이 된다.
나 후보 측은 16일 오후 문제의 트윗을 모두 삭제한 뒤 “확인 결과 시스템 간에 충돌이 일어나 (서로 다른) 계정에 있는 글들이 연동되는 오류가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인영 최고위원은 “왜 수많은 트위터 사용자 중 유독 나 후보에게만 그런 희한한 오류가 생겼느냐”고 따졌다.
박신홍 기자
문제는 이 글들이 나 후보의 ID(@Nakw)로 돼 있었다는 점이다. 나 후보가 자신의 활동에 “의원님”이란 표현을 쓰며 “감동적이다” 등으로 자화자찬(自畵自讚)한 셈이 된다.
나 후보 측은 16일 오후 문제의 트윗을 모두 삭제한 뒤 “확인 결과 시스템 간에 충돌이 일어나 (서로 다른) 계정에 있는 글들이 연동되는 오류가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인영 최고위원은 “왜 수많은 트위터 사용자 중 유독 나 후보에게만 그런 희한한 오류가 생겼느냐”고 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