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천 `얼굴없는 천사' 미담에 세모 `훈훈'>
- 연합뉴스
- 노승혁
- 입력 2011.12.22 17:05
- 2011.12.22 17:05 수정
(제천=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충북 제천지역에서 남몰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얼굴없는 천사'의 미담이 세모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2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제천시 장락동 ㈜동원연탄 사무실로 한 여성이 찾아와 불우이웃을 돕는데 써달라며 연탄 2만장(900만원)을 산 뒤 보관증을 제천시 사회복지과에 전달해 달라고 했다.
9년째 해마다 12월이면 되풀이되는 일이어서 이 회사 사람들은 이 여성을 '얼굴없는 천사'라고 부른다.
회사 측은 이튿날 제천시청 사회복지과를 찾아가 연탄 보관증과 독지가의 뜻을 전달했다.
제천시는 이 여성에게 감사의 인사라도 하려고 했으나 끝까지 자신의 신분을 숨겨 아쉽게 발길을 돌렸다.
제천시 사회복지과 경갑수 팀장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나눔의 가치는 더 커지는 것 같다"면서 "금주 내로 저소득층 100가구를 선정해 얼굴없는 천사의 뜻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오전 신백동 주민센터 현관 앞에는 10㎏짜리 쌀 21포대, 20ℓ짜리 쓰레기봉투 40장과 편지 한 통이 놓여 있었다.
자신들을 12살, 15살 자매라고만 밝힌 편지에는 "우리 집은 평범한 가족이지만 마음 만은 부자이고 싶습니다. 올해도 저금통에 한 푼 두 푼 모은 돈을 좋은 곳에 쓰려고 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용덕 신백동장은 "작년에도 이 아이들이 기증한 쌀 10포대를 어려운 이웃 10가구에 전달했다"면서 "좋은 일을 하면서도 자신을 숨기려는 마음 씀씀이가 더 예쁜 것 같다"고 말했다.
nsh@yna.co.kr
(끝)
22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제천시 장락동 ㈜동원연탄 사무실로 한 여성이 찾아와 불우이웃을 돕는데 써달라며 연탄 2만장(900만원)을 산 뒤 보관증을 제천시 사회복지과에 전달해 달라고 했다.
9년째 해마다 12월이면 되풀이되는 일이어서 이 회사 사람들은 이 여성을 '얼굴없는 천사'라고 부른다.
회사 측은 이튿날 제천시청 사회복지과를 찾아가 연탄 보관증과 독지가의 뜻을 전달했다.
제천시는 이 여성에게 감사의 인사라도 하려고 했으나 끝까지 자신의 신분을 숨겨 아쉽게 발길을 돌렸다.
제천시 사회복지과 경갑수 팀장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나눔의 가치는 더 커지는 것 같다"면서 "금주 내로 저소득층 100가구를 선정해 얼굴없는 천사의 뜻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오전 신백동 주민센터 현관 앞에는 10㎏짜리 쌀 21포대, 20ℓ짜리 쓰레기봉투 40장과 편지 한 통이 놓여 있었다.
자신들을 12살, 15살 자매라고만 밝힌 편지에는 "우리 집은 평범한 가족이지만 마음 만은 부자이고 싶습니다. 올해도 저금통에 한 푼 두 푼 모은 돈을 좋은 곳에 쓰려고 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용덕 신백동장은 "작년에도 이 아이들이 기증한 쌀 10포대를 어려운 이웃 10가구에 전달했다"면서 "좋은 일을 하면서도 자신을 숨기려는 마음 씀씀이가 더 예쁜 것 같다"고 말했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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