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박원순 아들, 군대 가라” 독설 |
등록 : 2012.02.23 11:16 수정 : 2012.02.23 11:21
4급 판정 확인안한듯 “공익이라도 가라”
강용석 폭로엔 “상식적 제기” 적극 옹호
전여옥 새누리당 의원이 병역 논란에 휩싸였던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에게 “군대 가라”고 독설을 남겼다. 박 시장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했다가 의원직을 사퇴한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적극 옹호했다.
전 의원은 22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강용석 의원이 4시 사퇴 기자 회견한답니다. 저는 그가 제기할 만한 의문을 제기했다고 봅니다”라며 “전문가들도 의심되는 MRI라면 그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상식적입니다”라고 강 의원을 두둔했다. 그는 이어 박 시장의 아들인 주신씨를 향해 “군대 갈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워낙 특이체질이고 MRI를 무색하게 만들고 전문가의 소견을 넘어서니 말입니다”라며 “뛰어다니고 일상생활 가능하니 그냥 군대 가시지요”라고 말했다.
전여옥 새누리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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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박주신씨는 4급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군대 면제가 아니라 공익근무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 때문에 오히려 누리꾼들은 전 의원을 비난하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multiyi***은 “공익판정 받은 줄도 모르고 저런 거예요? 어이가 없네”라고 황당해 했고 @woo***는 “표절 작가라는 게 여기서 드러나네요”라고 꼬집었다.
전 의원은 강용석 의원과 함께 병역 기피 의혹을 제기한 한석주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교수에 대해서도 걱정하는 글을 남겼다. 전 의원은 트위터의 한 누리꾼에게 “저들이 한석주 교수님 몰려가 난리를 칠 텐데 한석주 교수님께 힘을 실어드리고 우리가 있다고 해주세요”라고 멘션을 보냈다. 전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누리집에 “광우병 파동 때 전문가들, 지식인들은 모두 입을 닫았다. 우파들 겁 많았다. 비겁하고 도망가고 눈치 보고 했다. 한석주 교수님 글에 큰 용기를 얻었다”며 “희망의 상징 한석주 교수님을 지키자”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 교수는 22일 세브란스 병원 기자실에서 박원순 시장과 가족에게 사과했다.
한편, 의원직 사퇴선언을 한 강용석 의원은 공교롭게도 당분간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이 제출한 사퇴서가 처리되려면 국회가 회기 중 본회의에서 의결하거나, 폐회중이라면 국회의장이 이를 수리해야 한다. 박희태 국회의장 사퇴로 국회의장이 공석인데다 임시 국회 회기는 3월15일까지인데,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본회의가 언제 열릴지는 미지수다.
디지털뉴스부 digitalne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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