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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는 이야기

환갑을 맞이한 나이까지 36가지의 노는 재미를 생활화한 분이 있습니다. 날날이인 줄 알았더니 대기업에서 월급쟁이로 상무까지 올라간 분이네요?

by skyrider 2019. 8. 24.

(어제 다녀 온 북컨서트! 이 분을 50 전에 만났다면 설레이는 주말을 기다리는 나이가 좀 더 훨씬 앞으로 당겨졌을텐데...  저와 취미를 같이 하는 패러 동호인 홍동수님!

월급장이 직장인의 삶을 충실히 살면서도 육해공을 망라한 36가지의 레포츠를 생활화하며 살아오신 홍동수(브라보)님이 다 큰 어른들이 노는 방법을 책으로 내고 인천의 인디밴드들의 낙원인 '락캠프'에서 북 컨서트를 한다는 초대를 받아 비공어르신을 모시고 난생 처음으로 라이브 락카페라는 데를 다녀왔습니다) 


^^ 책 내용중에 비공어르신도 언급을 했다고 해 광화문 교보문고가 있는 건물에 근무하는 우리 며늘에게 두 권을 사오라고 해서 한 권은 비공어르신을 드렸습니다.


^^ 50년차 아나운서인 이지연 아나운서가 자기프로에 브라보님을 게스트로 초대한 인연으로 브라보님의 왕팬이 되었다며 직접 인천까지 와 축사를 해주셨네요?


^^ 그런데, 비공어르신이 7순 되시던 해, 현역 최고령 패러글라이딩 동호인으로 이지연 아나가 진행하는 프로에 초대되어 인텨뷰를 한 적이 있었다는데 18년만에 여기서 다시 만나게 되네요? ㅎㅎ


^^ 브라보님이 베이스기타를 맡아 학생 때에 조직한 락밴드 '인드키'가 40년을 넘게 함께 한 멤버들과 연주를 시작합니다.


^^ '인드키'는 아마츄어 밴드입니다만 음반을 두 장이나 낸 프로급 실력자들이며 특히 지난 19대 '성남 분당 을' 지역구 국회의원이셨던 전하진님이 리드보컬을 맡아 화제입니다.


^^ 브라보님은 6남매중 막내였다는데 큰형님이 준비해 오신 축하케잌으로 케잌 컷팅 세리모니를 하고 있습니다


^^ 밴드의 브레이크 타임에 금년 88세 현역 최고령 패러 파이롯이신 비공어르신을 브라보님이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환갑에 시작을 하셔서 지금도 주말이면 저랑 함께 하늘을 날고 계십니다.


^^ 앵콜을 받아 마지막 신나는 곡을 연주하는 '인드키' 밴드,  저는 라이브로 연주하는 락 카페는 처음 구경을 하는 거라 무척 감동이였습니다.


^^ 락컨서트 공연이 다 끝나고 브라보님과 비공어르신과 인증사진을 한 장 박았습니다. 思秋期 5060들 한테는 설렘을 주는 의미있는 행사였습니다.


^^ 저는 나이 50이 될 때까지 집과 회사만을 다람쥐 챗바퀴 돌듯 보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술도 담배(금연 37년차)도 할 줄 모르고 당구도 고스톱도 배워 본 적 없고 취미 잡기 특기, 어느 것 하나 없는... 그야말로 쑥맥이였지요.
나이 50, 思秋期 때, 환갑에 패러글라이딩을 시작하셨다는 飛空 어르신을 만나 용기를 내어 시작한 패러가 저의 유일한 취미가 되었지요. 지금도 주중엔 나름 열심히 생활하고 설레이며 주말을 기다리는 활기 찬 세월, 24년차를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