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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는 이야기

10/9(수) 윈드구루에 속은 날, 몇년간 묵혀두어 돌덩이처럼 떡이 된 김기성 성남미미 회장님 날개, 숨쉬기 시켜주는 것으로 만족!|

by skyrider 2019. 10. 9.

(구봉도 갔다가 예보보다 약한 바람에 이륙장에 올라간 동호인들 뙤약볕에 이륙장에 깔아 논 날개 자외선만 쬐어주고...

어쩌다 들어오는 바람에 날개를 세워보지만 힘 없이 늘어지는 날개는 다시 이륙장 바닥으로 가라앉고..  이후 또다시 한 없는 기다림... )


^^ 아무도 비행을 못하고 있는데 저 길 올라가? 말어? (갈등 중의 내 모습이 영 노인네내?... 김재완 클럽장님, 앞으론 좀 젊게 찍어주시와요 네?)


정말 올만에 김기성 성남미스미스터 회장님이 착륙장에 나타나셔서 안 올라 가시냐는데... 가성비 떨어지는 비행은 안한다고 선언을 하고...


^^ 이륙장에서는 동호인들이 날개만 이륙장에 깔아놓고 무료하게 바람기다리는데 시화방조제를 건너 온 동력 패러 3대가 무동력 패러동호인들 앞에서 약을 올린다.


^^ 그 중에 한 대는 아예 이륙장 상공까지 올라가 부아를 돋운다!


^^ '시끄럽게 하지말고 저리 가서 놀아라 들..!' 나의 염력으로 구봉도 낙조전망대 쪽으로 쫒아냈다 ㅎㅎㅎ


^^ 드디어 김종선 창공교관이 더미로 이륙하여 장열한 쫄쫄이..


^^ 한 친구는 쫄로 내려와 그 넓은 임시착륙장 가에 심어 논 조경수에 철퍼덕 빨래를 넌다. 회수하는데 손을 좀 빌려주며 물어보니 자유비행대 소속이란다.자비대는 요즘 근거지인 매산리에서 쫒겨나 여기저기 떠돌이 신세가 됐다. 우리나라 항공레져의 메카였던 매산리는 완전 폐쇄된 듯 하단다.


^^ 장비 꺼내 체이스 캠 패트병에 묶은 산줄 길이가 D라이저와 얼추 맞는지 맞혀보는 걸로 오늘은 만족하기로...


^^ 몇년 동안 묵혀 논 김기성 회장님 장비를 풀어보니 묶어 논 캐노피가 완전 떡처럼 굳어있다. 연습하기 좋은 바다향기 테마파크로 와 일단 딱딱하게 굳은 날개 풀어주고...




^^ 그래도 역시 옛 감각은 죽진 않았네?



^^ 아까부터 트라이카 모터패러 연습을 하는 친구가 시끄럽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