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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는 이야기

4/15(금) 불광천!

by skyrider 2022. 4. 15.

수난주일 성 금요일!

금육 금식날이라 아침을 걸르기 위해 느즈막히 일어나 점심을 먹고 종합검진에서 발견된 집사람의 내막 용종을 떼어낸 조직검사 결과를 보러 은평성모병원엘 갔다. 결과는 용종이 아닌 근육종이란다. 악성이 아니라서 깨끗하게 떼어 낸 것으로 아무 걱정할 것이 없단다. 정말 하느님께 감사할 일이다. 

기쁜 마음으로 저녁에 불광천 걷기에 나섰다.

 

^^ 3/14 종합검진 기념이라고 담당 간호사가 사진을 찍어주겠단다.

 

^^ 음암역앞 작은 광장 쉼터에는 깨어있는 은평구민들이 걸어놓은 세월호 기억 현수막들이 걸려 있다.(애고 나도 하나 걸 껄)

 

^^ 불광천으로 내려가는 길 입구에 버려진 마스크가 있기에 천에 사는 새들이 혹시나 마스크 귀걸이에 발이 걸릴까 싶어 늘 가지고 다니는 맥가이버 작은 가위로 짤라놨다.

 

^^ 천변으로 막 내려서서 보니 가마우지가 날개를 편 채로 가만히 서있다 자맥질 후에 떨어진 체온도 올리고 날개의 물기도 말리는 행동이다.

 

^^ 이제 좀 있으면 다시 자맥질을 하겠거니 하고 휴대폰을 동영상 모드로 바꾸어 기다리다는데.... 그냥 한 참을 그대로 있더니 자기를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을 의식해선지 수면위를 스치면 날아가 버린다.

 

^^ 조금 더 걸으니 이번에는 왜가리가 먹이를 노리는 모양이다. 역시 먹이 잡는 결정적인 장면을 노리며 기다리는데... 언제까지 기다릴 수도 없어서리...

 

^^ 무지개 다리 부근 징검다리 터줏대감인 큰 청둥오리 한 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