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행일지

밥 먹느라고 그 좋은 써멀을 놓치다니...

by skyrider 2008. 7. 26.

일시; 03.3/9 (일)

장소; 초부리 정광산(360m)

참석; 윤일중원장님,이정호팀장님,황향숙팀장님,김정호님과 따님,홍기학총무님, 그리고 황부호.

 

매산리에 도착해보니 300고지,500고지가 구름에 가려있고 바람도 약하다.

잠시 후 도착하신 이정호팀장님 윤원장님과 같이 부대엘 들어가 보니 바람도 거의 무풍에다

300,500고지가 하얗게 눈이 쌓여 있어 4륜구동차량이 있어도 고생할 것 같기에 황감사님이

초대 받아 가신 정광산으로 가기로 했다.

 

정광산으로 가기전에 '하늘여행' 우리팀 이름으로된 차량 통행 허가 표시 현수막을 받고보니 휘발성 냄새가 향기롭게 느껴진다.

 

정광산은 착륙장은 무풍인듯하고 이륙장 윈드 색은 꼬리는 섰는데 배풍인지 아무도 이륙을 않고

있다.

 

구름이 덮여있는 하늘은 조금씩 벗겨지는 듯하고 언뜻 언뜻 비추는 햇볕이 따사로우니

윤원장님은 좀 있으면 써멀이 좋을 것 같단다.

 

황감사님은 벌써 한 비행하고 착륙장에 있단다.

이팀장은 아직 허리가 부실해서, 나중 도착한 김정호씨는 같이 놀아 달라는 딸 때문에 비행을 포기하여 윤원장과 둘이 차를 타고 이륙장으로 향했다.

 

눈쌓인 산길을 4륜구동 트럭이 힘겹게 올라가는 동안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이륙장은 기체를 펴고 이륙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눈을 치워놨다.

 

바람은 우측풍에서 배풍까지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

한참을 기다리다 약한 우측풍을 틈타 현지 팀 더미가 나가보나 바로 쫄졸이, 좀더 기다리다 성질 급한 몇몇이 쫄비행을 무릎쓰고 이륙을 한다.

 

오늘은 이곳에서 크로스 컨츄리 비행교육이 열려 이수열교수와 원영묵선수,이영복선수가  강사 자격으로 와 있다.

 

아직 바람이 좋치않은 상황에서 이영복선수가 이륙을 한다. 곧 뒤 따라서 또 한 명의 강사가 시범으로 이륙한다. 모두들 두사람을 주시하다가 오른편 능선에서 작은 열과 씨름하는 두사람을 보고 또 한사람이 이륙한다.

 

이후 바람이 좀 좋아져 나중 이륙한 사람이 릿지를 타고 이륙장 상공위로 고도를 잡자 너도 나도 이륙을 한다.  그러나 몇명을 빼고는 대부분은 평범한 비행-

 

대부분들 이륙하고 난 후, 우리팀도 내가 먼저 이륙하여 오른쪽으로 릿지를 붙여보니 역시 하강한다.능선끝까지 나가보니 약간 기체가 오르는 것같다.

다시 방향을 돌려 이륙장쪽으로 오니 이륙장 고도보다 약간은 높아졌다.

바리오 켜는 걸 잊어 조종줄을 왼손으로 쥐고 오른손으로 바리오 스위치를 켜고 보니

그만 그 새 고도가 낮아졌다.

 

다시 방향을 돌려 릿지를 타보나 고도만 자꾸 까먹어 능선을 벗어나 써멀을 �기로하고 앞쪽으로 나와보니 작은 열이 걸릴듯 말듯 씨름을 하다 착륙을 했다.

 

뒤이어 이륙한 윤원장님은 이륙과 동시에 계속 가라앉더니 곧바로 착륙장으로 진입하다가 착륙장 상공에서 조그만 열을 붙잡아 씨름을 한다. 잘하면 고도를 잡을 듯하더니 그만 열을 놓쳐 버렸다.  

 

홍기학총무님이 나중 도착하여 식사를 하고 다시 착륙장엘 오니 모두 들 두둥실 고도를 잡고 재미나게 비행들을 한다.

우리가 식당에 있는동안 햇볕이 나서 공기가 데워졌는지 두어대의 글라이더는 쌔까맣게 고도를 잡아 크로스 커츄리를 떠날 차비다.

 

마음이 급해 홍총무님과 이륙장에 오르니 이건 또 뭐야 완전 무풍이다.

해는 기울어 가고 더 이상 기다려 봐야 바람도 없을 듯하여 전방이륙으로 쫄비행-

오늘의 비행을 마무리 할 수밖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