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글라이딩(hanggliding)과 패러글라이딩(paragliding)를 혼동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패러글라이딩이 우리나라에서는 일반화 돼 있지 않은 탓입니다.
우리나라가 패러글라이더 생산국 중 세계시장 점유율이 30%이상으로 세계 최고이고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명품 패러글라이더를 생산하고 있는 나라라는 걸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습니다.(우리나라의 '진','에델'등의 상표는 전 세계 최고의 명품입니다)
우리보다 훨씬 먼저 패러글라이딩을 시작하고 패러인구도 수십배는 더 되는 일본도, 중소기업이 발달한 대만도 글라이더 생산기술은 우리를 못 쫓아 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손재주는 젓가락을 쓰는 민족들 중에서도 가장 우수하다는 걸 세계인들이 알아 주고 있는데 정작 우리는 모르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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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의 이륙직전 날개 세우기 |
행글라이더는 영화 '아름다운 비행'의 소녀 주인공 '에이미'가 타는 삼각형의 초경량비행기입니다.
영화에서는 거기에 동력 장치를 해 편하게 앉아서 비행을 합니다만 무동력 행글라이더는 비행자의 등에 줄을 달아 삼각형의 뼈대가 있는 글라이더 중앙에 매달려 엎드려 타는 형식입니다. 그래서 행(hang)이란 말을 붙인 겁니다. 패러보다는 행의 역사가 훨씬 오래 됐습니다.
'패러글라이더(paraglider)'는 낙하산을 의미하는 '패러슈트(parachute)'에 미끄러지듯 활공하는 장치를 의미하는 '글라이더(glider)'란 말을 붙여 합성한 말입니다. 'para'란 단어는 '피난''방어'를 의미(예:파라솔-태양을 피하는 우산)하고 'chute'는 낙하를 의미하니 낙하산에 할공(gliding)할 수있는개념을 도입하여 낙하가 아니라 좀더 적극적으로 비행을 할 수 있게 한 신종 개량 발명품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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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이륙! 세상이 내 발 아래 |
아시다시피 고산 등정은 올라가는 과정보다 하산할 때 더 많은 사고가 납니다.
사고 위험을 줄이고 더 빨리 안전하게 내려 올 방안을 생각하던 프랑스의 산악인 '쟝 마르크 브와뱅'에 의해 1984년 첫선을 뵈였고 1988년9월 히말리아의 최고봉 에베레스트에서 하산 때 사용하여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되었습니다.(이후, 하산시 패러를 이용하는 산악인을 '파라피니스트'라고도 합니다)
이후 개량을 거듭, 안전한 하산개념을 뛰어 넘어 비행개념이 더 중시되어 지금은 2~3백여m 밖에 안되는 산에서 이륙하여 2~3km의 고공까지 올라가 7~8시간씩 비행하고 수백km의 장거리를 무동력으로 비행하는등 항공 스포츠의 꽃이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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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부호 기자는 나이를 잊은 은평의 열혈 청년으로 대조동 주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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