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추기경 시신 나중에 납골묘 봉안>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9.02.20 10:32 | 최종수정 2009.02.20 10:33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수십년 뒤에는 납골묘에 봉안될 것으로 보인다.
김수환 추기경 장례위원회 허영엽 신부는 20일 명동성당에서 가진 기자브리핑을 통해 "현재 용인 성직자 묘역에 가면 묘지 조성이 안된 곳이 일부 있는데 이곳에 납골묘를 조성할 예정"이라며 "용인 묘역이 꽉차게 되면 순서대로 화장을 해 납골묘에 봉안할 계획이며 이는 신부뿐 아니라 주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추기경은 주교 이상이 안장되는 주교 묘역이 꽉 차게 되면 노기남 대주교에 이어 서울대교구의 고위 성직자로는 두번 째로 용인 성직자 묘역 납골당에 봉안된다.
용인 성직자 묘역은 주교묘지 18기, 신부묘지 97기 등 116기가 조성돼 있으며 이 가운데 주교 묘역에는 노기남 대주교만 잠들어 있고, 일반 사제는 62명이 안장돼 있다.
허 신부는 "화장을 통해 납골묘에 봉안함으로써 국가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토지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며 "사제평의회는 장례문화 변화에 조금이나마 역할을 해야한다는 뜻에서 최근 1년 내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buff27@yna.co.kr
김수환 추기경 장례위원회 허영엽 신부는 20일 명동성당에서 가진 기자브리핑을 통해 "현재 용인 성직자 묘역에 가면 묘지 조성이 안된 곳이 일부 있는데 이곳에 납골묘를 조성할 예정"이라며 "용인 묘역이 꽉차게 되면 순서대로 화장을 해 납골묘에 봉안할 계획이며 이는 신부뿐 아니라 주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고 밝혔다.
용인 성직자 묘역은 주교묘지 18기, 신부묘지 97기 등 116기가 조성돼 있으며 이 가운데 주교 묘역에는 노기남 대주교만 잠들어 있고, 일반 사제는 62명이 안장돼 있다.
허 신부는 "화장을 통해 납골묘에 봉안함으로써 국가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토지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며 "사제평의회는 장례문화 변화에 조금이나마 역할을 해야한다는 뜻에서 최근 1년 내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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