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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이 번에는 당신의 진짜 모습이 밝혀지기를...

by skyrider 2009. 4. 14.

"'전여옥 사건', 3차 공판 때 동영상 공개돼야"
이정이 대표 석방을 위한 부산공동대책위... 2차 공판 관련 성명 발표
09.04.13 15:03 ㅣ최종 업데이트 09.04.13 18:31 윤성효 (cjnews)

  
지난달 27일 국회의사당 민원실에서 부산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회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눈을 다쳤다며 입원했던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눈에 안대를 한 채 부축을 받으며 퇴원하고 있다.
ⓒ 유성호
전여옥

 

'이정이 대표 석방을 위한 부산공동대책위원회'(아래 부산공대위)는 "3차 공판 때 반드시 전여옥 의원과 담당 의사가 출석해야 하고, 동영상 역시 법정에서 공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공대위는 지난 10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이른바 '전여옥 의원 폭행사건' 2차 공판과 관련해, 13일 언론사에 보낸 자료를 통해 이 같이 촉구했다. 부산공대위는 2차 공판 때 "전여옥 의원의 눈을 찔렀다던가, 집단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검찰측 증인은 아무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전여옥 의원 사건의 진실이 속속 밝혀진 2차 공판"이란 제목의 성명을 통해 "한마다로 2차 공판은 전여옥 의원 사건 진실이 밝혀진 공판이었다"고 밝혔다.

 

2차 공판은 이날 오후 3시 30분경 시작해 3시간가량 열렸다. 조영건 전 경남대 교수(민주노동당 새세상연구소 이사장)를 비롯해, 부산지역 20여 명 인사들이 상경해 방청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검찰측 증인 3명이 출석했다. 부산공대위는 "증인 중 한사람인 국회 커피자판기 직원(박모씨) 주장에 따르면, 전여옥 의원의 머리가 약간 뒤로 제쳐지는 정도였으며, 집단에 의해 발생한 것도 아니며, 눈을 찔렀다는 모습은 없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3차 공판에 전여옥 의원과 그 담당 의사 출석해야"

 

이 단체는 "특히, 박모씨는 그 날 저녁 언론을 통해 나온 이야기는 그 당시 정황과 많이 어긋나고 내가 본 광경하고는 다르다며 증인으로 출석까지 생각했다고 이야기 했다"며 "또 다른 증인인 국회 사무처 여직원(정모씨) 증언 역시 사건 후 전여옥 의원이 얼굴과 머리를 감싸는 행동 같은 것을 보지 못했으며, 눈을 찌르는 장면도 보지 못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단체는 "특히, 검찰의 심문 과정에서 나온 것 중 이정이 대표의 손이 전여옥 의원 얼굴을 향해 머리채를 잡았다는 주장, 가슴과 복부를 2,3회 가격했다는 것은 증인이 지난번 영등포 경찰서에서의 조사과정에서 이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는데 이것이 수정되지 않고 그대로 다시 재판장에 나왔다며 정모씨는 이를 강하게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부산공대위는 "이 두 사람은 검찰측 증인으로 검찰측 증인의 주장이 이 정도인데 얼마나 이 사건이 왜곡 과장되었는지 알 수 있다"며 "이는 전여옥 의원의 허위 주장과 그 담당 의사의 과장 진단 발부, 그리고 영등포 경찰서의 과장되고 무리한 수사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들은 여기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며 "이제 모든 진실이 밝혀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산공대위는 "3차 공판에 반드시 전여옥 의원과 그 담당 의사가 출석해야 하고, 그것만이 사건의 모든 의구심이 밝혀질 것이기 때문이다"면서 "동영상 역시 재판장에 공개되어야 하고, 부당하게 구속된 이정이 대표에 대해서는 하루빨리 석방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10일 재판과정에서도 나타났듯이 이정이 대표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그날도 심장이 좋지 않아 의자에 앉지 못하고 바닥에 앉아 있었다, 재판부는 하루빨리 이정이 대표를 석방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3차 공판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서울남부지방법원 304호 법정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