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믿기지가 않습니다.
여러분은 어찌 생각하십니까?
mbc 모 프로그램 방송을 보았습니다.
한 고등학교 교사가 아이들 평균점수 1점이라도 높히려고 시험에 이런 문제를 냈다고 하네요.
' 신라시대 지증왕때 우산국으로... 최근 일본과의 영토분쟁....울릉도 옆에 있는 우리나라 섬 명칭은? '
전교 400명중에 독도라고 답을 쓴 학생들이 200명도 채 안되었다고 합니다.
여러분, 이 이야기를 믿으시겠습니까?
답을 못쓴 학생은 고사하고 제주도를 쓴 학생, 심지어 대마도를 쓴 학생도 있다고 하네요.
어떤 고등학교에서 테스트한 문제입니다.
보기) 박정희,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이명박, 장면, 윤보선, 노무현, 최규하, 김종필, 이승만, 김구 ...
문제) 위 사람들중 역대 대통령을 순서대로 쓰시오.
정답들이 가관입니다.
이승만===>박정희===>노태우...
심지어 박정희===>장면===>이승만....(순서는 고사하고 장면은 어찌 알았을꼬?)
또 다른 테스트 문제네요.
보기) 고려, 원, 금, 조선, 통일신라, 명, 고조선, 송, 삼국시대...
문제) 우리나라의 역대 계보를 시대순으로 쓰시오.
정답들이 가관입니다.
심지어 어떤 학생의 답을 보니
삼국시대 ===>고려===>원===>통일신라===>조선
몇번 지웠다가 새로 쓰더니 결국 원나라까지 등장하네요.
또 삼국시대 3개 국가를 쓰시오 라는 문제에
' 신라, 백제, 고려 ' 라고 기술하는 학생들이 수두룩하다고 합니다.
한 고등학교 학생들 인터뷰 내용인데,
수능에 국사를 선택한 학생 손들어보세요 했더니
그 반 40명 중에서 1명이 부끄러운듯 손을 드네요.
다른 학생들은 전부 웃고 난리...
그래서
다른 학생에게
" 왜 국사를 선택하지 않았나요?" 물으니
" 다른 중요과목도 외울게 많은데 국사는 특히 외울게 많다."
이런 대답들입니다.
...
중국이나 일본에서의 국사교육의 현주소, 여러분도 잘들 아실겁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독도영유권에 대한 내용이 몇 페이지를
장식하는거 말입니다.
한 고등학생의 인터뷰는 정말 경악 그 자체입니다.
" 독도가 우리나라 땅임을 잘 알고 있나요?"
" 글쎄요. 일본 사람들이 자기네들 땅이라고 주장하듯이
저도 당연히 한국사람이니까 우리나라 땅이라고 주장해야지요.
그래도 왜 우리나라 땅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약간 수줍은듯)"
나 참~ 어찌보면 명답같기도 하고. ^^
여러분, 골든벨에 나오는 학생들 보셨지요.
여러분들이 못맞히는 문제 그 학생들 귀신처럼 맞힙니다.
그런데도 어이없게도
그렇게 똑똑한, 그것도 고등학생들이 알고 있는 우리나라의 역사,
수준이 위와 같습니다.
오히려 한국으로 유학온 외국인들이 우리 학생들보다 한국의 역사를 더 잘안다고 합니다.
통탄할 노릇 아닌가요?
국,영,수만 잘하면 된다는 현 입시제도입니다.
미분,적분 잘한다고 그거 사회에서 얼마나 써먹겠어? 라고 말하면 욕하실 분들이 많겠지요.
그렇다고 " 부끄러운 우리 역사 그거 외워서 뭐하냐?" 라고 말한들
역시 좋은 소리는 듣지 못할겁니다.
국사를 선택과목으로 지정한 것.
미분,적분에 비중을 두어 똑똑한 학생들을 더 뚜렷하게 선별하려는
기술개발의 차원인지, 아니면
학생들의 암기에 대한 부담을 줄이자는 인간적 차원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언젠가는 그 역사적 책임을 지게 될겁니다.
아직까지는 괜챦겠지요.
국사를 배운사람이 안배운 사람보다 훨씬 많고 또 일본이나 중국에 악감정(?)을 가진 사람이
훨씬 많으니까요.
그러나 지금의 초등학생들이 자라서 이 나라의 중심이 되는
40~50년쯤 후가 되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염려가 어찌 생기지 않겠습니까?
국사를 선택과목으로 지정한 사람들에게 하나 묻고싶군요.
당신들은 대체 교육자입니까? 기술자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