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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구 MBC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가 청목회 수사엔 열심이면서 대포폰 수사는 미적대는 검찰의 이중적 행태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청목회 수사로 정치권에는 '대포'를 쏘면서 정작 '대포폰' 수사엔 고무줄 새총이나 쏘고 있다며 풍자하는 기법으로 검찰을 비판한 것이다.
최 앵커는 23일 밤 <뉴스데스크> '청목회와 대포폰' 리포트에서 권순표 기자가 청목회 관련 수사 내용을 설명하자 "검찰이 법대로 하겠다는데 국민이 검찰에 보내는 시선은 좀 싸늘한 것 같다. 왜 그렇느냐"고 되물었다.
권순표 기자가 이에 "검찰이 빼든 칼이 한쪽에선 날이 시퍼렇게 서있고, 정작 청와대를 향해선 녹슨 칼로 느껴진다면 검찰이 어떤 수사를 해도 고개를 갸웃하는 국민들을 늘어갈 것"이라고 비판하자 최 앵커는 이를 받아 이렇게 정리했다.
"검찰이 정치권에는 대포를 쏘면서 왜 청와대 대포폰에 대한 수사는 고무줄 새총 수준이냐,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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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밤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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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밤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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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앵커 시작 이후 현 정부권력에 대한 첫 비판멘트인 셈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14일 MBC 뉴스 홈페이지 시청자의견 게시판에 "언론인이 걱정없이 소신을 말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네요^^ 최일구 앵커분 화이팅"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최 앵커는 익살스런 진행으로 누리꾼의 관심을 얻기도 했다. 이날 세번째 리포트인 물 위의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 뉴스를 소개하면서 최 앵커는 "사상 처음으로 물위에서 공연을 하면서 중국 대륙의 힘과 현란한 곡예를 선보였다"며 "다음 아시안 게임 인천인데요. 우리도 인천 앞바다 어떨까요?"라고 장난스런 멘트로 리포트를 소개했다.
이를 두고 시청자의견 게시판에서는 '인천 앞바다에서 빵 터졌다'며 흥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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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밤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