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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이야기

세계는 인류의 종말을 가져 올 지구온난화를 언제까지 놔둘 것인가?

by skyrider 2011. 2. 26.

 

‘아프리카의 눈물’ 흙탕물 마신 산모에 시청자 경악

뉴스엔 | 뉴스엔 | 입력 2011.01.15 17:07 | 누가 봤을까? 30대 남성, 부산

 
[뉴스엔 박정현 기자]

'아프리카의 눈물'은 시청자에게 충격을 안겼다.

1월 14일 방송된 MBC 특집다큐 '아프리카의 눈물'에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가뭄, 그 속에서 살아야 하는 사람들의 힘겨운 이야기들이 공개됐다. 특히 흙탕물을 마셔야 하는 산모 질다에 대한 시청자의 안타까움은 컸다.

남부 아프리카 모잠비크는 한때 낙원으로 불렸던 곳이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의 피해를 피할 순 없었다. 우기에도 거의 비가 내리지 않은 남부의 가자(Gaza) 지역은 극심한 식수난과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산모는 아이를 출산하고도 마실 물이 없어 올챙이가 득실대는 더러운 웅덩이의 물을 마시고, 목동들은 가축들이 먹는 흙탕물을 같이 마시기에 이르렀다. 결국 허기와 목마름에 지친 주민들은 살길을 찾아 고향을 버리고 떠났다.

어린아이와 소들이 한데 엉켜 흙탕물을 마셔야 했다. 갓태어난 아기의 탯줄에는 흙이 묻어 있었다. 그러나 흙탕물로 씻길 수밖에 방법이 없었다. 산모 질다는 출산 다음날 1시간 거리를 걸어 물을 길어야 했다. 올챙이가 우글거리는 흙탕물을 마셨다. 질다 역시 마셔선 안되는 물이란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물이 없어 어쩔 수 없었다.

방송직후 시청자들은 질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후원 방법을 문의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질다를 돕고 싶다. 그 돈으로 아이가 마실 물이라도 사서 먹였으면 좋겠다"고 했고 다른 네티즌은 "갓 태어난 아기를 흙탕물로 씻겨야 하는 질다의 이야기가 너무 마음 아팠다"고 말했다.

현재 아프리카의 눈물 공식 홈페이지에는 모잠비크의 소년 알베르토에 대한 후원방법이 공개돼 있다. 알베르토의 아버지는 남아공에 일을 하러 갔다가 살해당했다.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현지 노동자들의 폭력에 산채로 불에 타 죽임을 당했다.

(사진=MBC)

박정현 pch46@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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