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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잘 돌아가나?

이제 손석희교수만 남았네? 손교수는 언제 짤리나??

by skyrider 2011. 5. 31.

 

MBC 라디오, 김흥국은 되고 김종배는 안된다?

한겨레 | 입력 2011.05.31 18:31

 

 

 

[한겨레] '손석희 시선집중' 시사평론가 김종배씨 '정치 편향' 이유로 퇴출


평피디협의회 "분당을서 정몽준과 함께 유세한 김흥국은 왜 괜찮나"


문화방송이 방송인 김미화씨에 이어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진행중인 라디오 인기프로그램 < 손석희의 시선집중 > 에서 오랫동안 '뉴스브리핑'을 맡고 있는 시사평론가 김종배씨에 대해 정치적 편향성을 보이고 있다는 이유로 프로그램에서 퇴출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문화방송 라디오본부 평피디협의회는 31일 성명을 내어 "이용우 라디오본부장이 제작진의 거듭된 반대의견에도 김미화씨 강제하차 논란이 발생한 지 한달만인 30일 시사평론가 김종배씨를 경질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회사쪽은 김씨가 1998년 < 조선일보 > 의 이승복 관련 기사에 의혹을 제기해 소송을 당하는 등 신뢰성을 잃었고 특정매체인 < 프레시안 > 에 기고하고 있는 점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법원은 2006년 김씨에게 민형사상 무죄판결을 내린 바 있으며, < 프레시안 > 이 특정정파의 것도 아닌데 시사평론가의 자유로운 언론기고 활동이 도대체 무슨 잘못인가"고 비판했다.

 김씨는 < 시선집중 > 의 첫 방송부터 참여한 인물로 그동안 프로그램 경쟁력에 많은 공을 세웠다는 것이 피디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평피디협의회는 주장했다. 특히 평피디협의회는 < 두시만세 > 진행자인 가수 김흥국씨의 사례를 들어 김씨의 정치적 편향성 논란은 구실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평피디협의회는 "김흥국씨는 지난 4·27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과정에서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의 강재섭 후보 지원 유세에 동참해 물의를 빚은 바 있으며, 이는 방송인의 정치적 중립성을 정면 위반한 행위인데 회사쪽은 그럼에도 가타부타 말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진숙 문화방송 홍보국장은 < 한겨레 > 와 통화에서 "시선집중의 진행자 교체는 최근 청취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쇄신 차원에서 단행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재철 사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직원이나 진행자가 정치적 집회에 참여하거나 정치적 발언을 해서 어떤 경우라도 정치적 중립이라는 본연의 사명에 어긋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여러차례 강조한 바 있어 김씨의 정치적 성향을 문제삼아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한 것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문화방송 고위 관계자는 김흥국씨와의 형평성 논란에 대해 "라디오본부에서는 김흥국씨의 정치적 행위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해서 정치적 중립성에 문제가 있는 행위로 판명될 경우 필요한 조만간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형 선임기자/트위터 @ai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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