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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잘 돌아가나?

손석희교수, 시선집중 뉴스브리핑 시사평론가 김종배씨 하차, 불편한 심정을 우회적으로 표현!

by skyrider 2011. 6. 1.

 

손석희 “김종배씨, 다시 돌아올 거라 믿습니다”
한겨레|
입력 2011.06.01 14:20
 
 
[한겨레]'하차 원하지 않았다' 뜻 간접적으로 전달한 듯


제작진 "본부장과 복귀 문제 계속 이야기할 것"

"김종배씨. 다시 돌아올 거라 믿습니다." 

엠비시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의 진행자 손석희씨(성신여대 교수)가 1일 시사평론가 김종배씨의 갑작스런 프로그램 하차에 대해 간접적으로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손씨는 이날 아침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도중 김씨가 원래 진행하던 시사브리핑 시간이 되자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어제 김종배씨가 일단 (프로그램을) 떠났습니다. 나중에 다시 돌아올 것이라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표현을 쓰지는 않았지만 김씨의 하차를 원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간접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시선집중> 제작진은 또 김씨가 진행하던 시사브리핑 코너 직전 콜드 플레이의 노래 '픽스유(Fix You, 널 어루만져 줄게)'를 틀었다. 이 노래 가사 중에는 '이보다 더 나빠질 수 있을까(Could it be worse?)'라는 대목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이번 선곡에 대해 "떠난 김종배씨를 위로하고 싶어 이 노래를 틀었다"고 밝혔다.  

<시선집중> 제작진은 1일 <한겨레>와 한 전화통화에서 "김종배씨의 하차는 우리가 원하지 않았던 일"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제작진은 "이우용 라디오 본부장과 김종배씨의 복귀문제를 계속 이야기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종배씨도 "오랫동안 함께했던 프로그램에서 갑자기 하차하게 되어 마음이 아프지만 모두 남아있는 사람들의 몫이 된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00년 10월 <시선집중> 첫방송부터 참여해 11년동안 뉴스브리핑을 맡아왔다. 엠비시 라디오본부는 김씨가 정치적으로 편향되었다는 이유로 갑작스런 하차 결정을 내려 논란이 되고 있다. 김씨의 뒤를 이어 임시로 엠비시 보도국 윤영욱 논설위원이 뉴스브리핑 코너를 맡고 있다.

허재현 기자catalu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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